[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감독 앨런 테일러)가 외화 공습의 불씨를 다시 살리기 시작했다.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관객몰이를 시작한 것. 특히 1일 입국, 2일 내한 행사에 나선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 두 배우로 인해 영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개봉일인 지난 2일 하루 전국 1086개 스크린에서 25만 367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5만 4678명이다.
이날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그동안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연평해전’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연평해전’은 이날 803개 스크린에서 16만 7548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로 하락했다. 누적 관객 수는 223만 5916명.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약 10만의 관객 수 차이로 ‘연평해전’을 꺾었다. 물론 ‘연평해전’은 전날 대비 약 3만 명의 관객이 줄어드는 정도에 그쳐 여전한 흥행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돌아온 ‘터미네이터’는 강력했다. 마침 개봉일에 내한행사를 가진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화제성을 높이며 관객몰이에 한몫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자신의 ‘터미네이터’ 유행어인 ‘아윌 비 백(I'll Be Back)'을 외치며 한국인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에밀리아 클라크는 함께 호흡한 이병헌에 대한 칭찬과 뛰어난 미모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아놀드 슈왈제네거’ ‘에밀리아 클라크’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계속해서 화제로 올라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
영화 역시 전작 1, 2편들에 대한 추억을 적재적소에 가져오면서도 새로운 사라 코너(에밀리아 클라크 분)와 카일 리스(제이 코트니 분), 존 코너(제이슨 클락 분)의 조합도 흥미롭게 결합돼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게 됐다. 무엇보다 백발의 터미네이터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 분)이 “늙었지만 쓸모있다”는 의미심장하고 유머러스한 대사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영원한 아이콘임을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어 더욱 남다른 의미를 만들었다.
간만에 ‘연평해전’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면서 한동안 침체된 한국영화에 힘을 불어넣었지만 멈추지 않은 외화의 역습은 계속됐다. 과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리고 ‘연평해전’이 이정도의 외화공습 속에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쌍끌이로 흥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하다.
한편 이날 ‘극비수사’와 ‘쥬라기 월드’는 각각 3만 7879명과 3만 3085명을 끌어 모아 3, 4위를 기록했다. ‘소수의견’은 7118명을 동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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