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18년 만의 첫 휴식을 끝낸 김주하가 종합편성채널 MBN의 앵커 겸 특임 이사로 돌아왔다.
김주하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MBN ‘뉴스8’김주하 앵커 겸 특임 이사 첫 방송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솔직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올해 3월 18년 만에 MBC를 퇴사한 김주하는 지난 1일부터 MBN에 정식 출근했으며, 오는 20일부터 MBN 간판뉴스인 ‘뉴스8’의 진행을 맡게 됐다.
이로써 한때 MBC 뉴스를 대표한 김주하와 손석희는 각각 MBN과 JTBC로 이적, 각자의 이름을 내걸고 동시간대 정면 대결에 나섰다.
특히 김주하는 자신의 저서 ‘안녕하세요, 김주하입니다’에서도 손석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남다른 선후배 사이를 강조했던 터.
모두가 주목하는 두 사람의 대결이지만, 김주하는 감히 손석희와 맞대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담스러움을 드러냈다.
다만 김주하는 뉴스의 ‘진실성’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눈높이 맞춤과 날카로움 곁들인 진행으로 시청자의 구미를 자극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그는 뉴스가 일방향적 소통이라는 점을 감안, ‘클로징 멘트’에서 만이라도 시청자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쌍방향 소통을 할 것이라며 자신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11;04AM] 오전 11시 예정이던 김주하 앵커 겸 특임 이사 첫 방송 기자간담회는 MBN 김기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다소 늦게 시작.
[11:05AM] 등장과 함께 포토타임 진행.
[11:07AM] 포토타임 종료 및 장내 정리.
[11:08AM] 김주하 소감 “사실 저는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기자간담회가 낯설다. 하지 않았으면 했지만, 한 분씩 만나 뵙기 어려워서 자리를 마련했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11:09AM] 공식 질의응답 시간.
Q. 숱한 러브콜을 받았다. 왜 하필 MBN이었는가?
A. “역으로 여쭤보고 싶었다. 제가 한 달 전쯤에 MBN에 올 거라고 생각한 분들이 있나요? 물론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분들이 저의 개인사를 알고 계시다시피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몇 달은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었다. 진심으로 한 말인데, 보통은 ‘다른 데랑 약속했죠?’라는 반응이 왔다. 그게 아닌데 제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MBN은 곧이곧대로 믿어줬다. 그 마음이 정말 고마웠고 함께 하기로 결심하게 됐다.”
Q. 손석희와 맞대결.
A. “처음엔 영광이라고 생각했지만, 주변에서 경쟁 구도를 강조하시다보니 부담으로 바뀌었다. 손석희 선배는 저보다 훨씬 연차가 높으시고, 한 회사의 사장이다. 제가 따라가기에 급급한 분이다. 저는 저만의 신뢰 가는 뉴스를 하고 싶다.”
Q. MBN만의 매력.
A. “굉장히 인간적이다. 한 방송사다 보니까 어느 정도의 선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수용적인 편이다. 아직 발견하지 못 한걸 수도 있지만, 외부의 자극에 배타적이지 않다.”
Q. 김주하게에 MBN이란.
A. “MBN은 저에게 기회다. 제가 정말 너무 힘든 시간을 겪었고, 본의 아니게 세간에 알려졌다. 하루는 늦은 저녁에 문자들이 왔다. ‘사실은 주하야. 나도 혼자된 지 오래됐어.’ ‘선배, 저 3년 전에 혼자되고 아이랑 살아요.’ 그런 문자들이 왔다. 슬펐다. 왜 친한 나한테 조차 힘든 얘기를 못하고 살았을까. 그 순간 깨달았다. 신여성이 돼서 남들보다 앞서가려는 게 아니다. 왜 여자들은 자기가 홀로 됐다는 걸 숨겨야 하는지 그런 사회분위기가 싫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결혼하고도, 애기 낳고도 복직하는 앵커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셨다. 그렇게 힘든 일을 겪고도 당당하게 잘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이 전 회사에서는 저의 그런 상황을 부담스러워 했고, 저랑 생각이 달랐다. 그런 점에 있어 MBN은 저에게 기회다. MBN이 준 기회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만큼 노력하겠다, 사회적 의식을 바꿔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
Q. 김주하만의 뉴스를 위해 어떤 걸 준비하고 있는가.
A. “신뢰 가는 뉴스를 만드는 건 기본이다. 그밖에는 ‘클로징 멘트’에 신경쓰고 있다. 단순하게 인사만 할 수도 있고, 정치권에 대한 훈계라든지 일침을 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클로징 멘트’는 시청자들이 궁금한 말을 하고 싶었다. 생방송 하는 동안 앵커에게 궁금한 걸 물어볼 예정이다. 생방송이라 급박하긴 하겠지만, 답할 수 있는 부분을 앵커 멘트로 전해주려고 한다. 쌍방향 소통을 하는 것이다.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의 벽을 허물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
[11:45AM] 기자간담회 모두 종료.
김주하가 진행하는 ‘뉴스8’은 오는 20일부터 매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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