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홍동희 기자]지금 온라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의 최근 발언이 화제다.
박근령씨는 지난 4일 저녁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가 기획하고 일본의 저널리스트 쓰다 다이스케(津田大介)가 진행한 '한·일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말하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역대 총리와 천황폐하가 계속된 사과를 했는데도 자꾸 사과를 요청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창피한 일이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 그는 발언 중 일왕을 '천황폐하'로 칭송하기도 했다.
앞서 인터뷰 내용이 전해졌을 때도 국내 매체와 인터뷰에서 비슷한 말을 했던 박근령씨에 대한 국내 여론이 좋지 못하다. 정치계는 물론이고 문화, 방송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들과 관련 단체들에서는 직접 사과하라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는 실정.
특히 한일 관계에 민감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욱 사늘하기만 하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한일 수교 50주년의 해인데다, 8.15 광복절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박씨의 인터뷰는 우리 국민들의 반일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 마침, 극장가에는 영화 '암살'이 한창 상영중이다. 이 영화는 잘 알려졌다시,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오랜만에 일제감정기,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접한 국내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암살은 개봉 14일 만에 7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흥행 속도로 1000만 관객을 넘보고 있다. 다음 주 중이면 1000만 관객 돌파도 무난해 보인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등 스크린 스타들이 총출동한다는 점과 '타짜'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이유 만으로도 충분히 흥행 포인트를 갖춘 작품이지만, '암살'의 흥행은 최근 일본 정부의 우경화 조짐과 계속되는 독도 발언과 위안부 사과 문제 등으로 높아진 반일 감정 또한 한 몫 거들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반일감정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이벤트가 점차 일어나고, 특히 광복절 하루 전 날인 8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 연휴가 이어지면서 '암살'의 흥행 전망은 더욱 밝아진 상황이다.
박근령씨의 망언에 가까운 발언은 잠시 잊고 있던 우리 국민의 반일감정과 애국심을 깨우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박근령씨의 발언에 '암살'의 흥행이 떠오르는 건 단지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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