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올해는 이른바 ‘쌍천만 감독’이 두 명이나 배출됐다.
이미 ‘암살’(감독 최동훈) ‘베테랑’(감독 류승완) 두 작품이 동시기에 천만 관객을 모으면서 ‘쌍천만’이라는 말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중 최동훈 감독은 윤제균 감독에 이어 ‘도둑들’ ‘암살’로 두 번째 ‘쌍천만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따라서 이미 ‘천만 영화’를 만든 감독들도 ‘쌍천만 감독’ 타이틀의 기회가 더욱 가깝게 다가오게 됐다.
특히 ‘암살’ ‘베테랑’에 이어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사도’가 추석 극장가를 강타하면서 ‘천만 영화’에 등극할지도 큰 관심사다. 영화 출연진부터 기대감을 높인다. 한국 대표 배우로 내세워도 손색이 없는 송강호와 ‘베테랑’에서 놀라운 악당 연기로 큰 호평을 받은 유아인이 호흡을 맞춘 것.
무엇보다 ‘왕의 남자’로 ‘천만 영화’의 역사를 이룬 이준익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준익 감독은 지난 2005년 개봉한 ‘왕의 남자’로 약 123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이준기라는 스타배우를 발굴했으며,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이전에 사극으로 유일한 ‘천만영화’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그만큼 ‘왕의 남자’는 사극 영화로서의 위상도 남다르다.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 이외에도 ‘황산벌’(2003)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평양성’(2010) 등으로 사극과 인연이 깊은 감독이다.
이번 ‘사도’ 역시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익히 잘 알려진 사도세자와 영조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물론이고, 송강호 유아인을 비롯해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진지희 박소담 그리고 소지섭까지 연기자들의 앙상블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이준익 감독의 연출이 보여준 사극에서의 질감과 스타일이 어떤 식으로 연계되고 달라졌을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런 총체적인 기대감과 함께 천만 열풍에 ‘사도’ 역시 흐름을 탈지가 기대된다. 그렇게 된다면 이준익 감독 역시 ‘쌍천만’ 감독, 특히 ‘사극 쌍천만 감독’ 대열에 오르는 한국 최초의 감독이 되는 것이라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추석 극장가에서는 ‘광해, 왕이 된 남자’ ‘관상’ 등 사극이 크게 흥행한 전적이 있다. 따라서 이준익 감독 역시 두 번째 ‘사극 천만’의 신화를 이루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음에 이르게 한 ‘임오화변’이라는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가 비극적인 운명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던 감정의 인과관계와 심리 변화를 담아내며 깊이 있는 드라마를 선사한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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