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10대·11대 2대 연속 가왕에 오르며 주목받았던 '네가 가라 하와이' (이하 '하와이')의 정체가 배우 홍지민으로 밝혀졌다. 사실 11대 가왕전에서부터 홍지민은 '하와이'의 유력 후보로 지목됐던 바 있다. 뒷받침 된 근거로는 건강한 체격과 손동작이 제시됐다. 홍지민은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이하 '연필')에게 12대 가왕 자리를 내주며 정체를 공개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2대 가왕 자리를 두고 11대 가왕 '하와이'와 가왕 도전자 '연필'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연필'은 마야의 '진달래꽃'과 햇빛촌의 '유리창엔 비'를 선곡해 다양한 분위기를 넘나드는 실력을 자랑했다.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특히 지난 1라운드에서 '연필'의 정체는 가수 자두로 추측될 만큼 발랄하고 귀여웠다. 하지만 이후 보여진 무대에서는 걸쭉하고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 것.

이후 결승에 오른 '연필'의 무대를 뒤로 '하와이'는 유재석과 이적이 '무한도전'을 통해 선보였던 곡 '말하는대로'를 선곡해 맹공을 펼쳤다.

'하와이'는 이제껏 볼 수 없던 진지함과 열정을 내뿜으며 열창했고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판정단은 "'하와이'의 무대는 마치 마지막을 예고한 듯 최선을 다한 무대였다.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보였다"고 평하며 극찬했다.

[배우 홍지민.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배우 홍지민.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둘의 무대가 끝난 뒤 공개된 투표 결과에 따르면 '연필'이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하와이'는 3대 연속 가왕 등극에 실패한 것.

'연필'에게 패배한 '하와이'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하와이'의 정체는 모두의 예상대로 배우 홍지민이었다.

홍지민은 "출산한 지 4개월 15일 됐다. 출산 후 첫 컴백 무대가 '복면가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홍지민은 "'복면가왕'의 열렬한 팬이다. 뮤지컬을 하지만 드라마 속에서 코믹한 이미지를 하기에 '내 목소리를 알아볼 수 있을까' 생각하며 나왔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난 항상 즐거울 거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데 산후 우울증도 겪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진 상태였다. 그래서 마지막 무대로 '말하는 대로'를 선곡해 희망적 메시지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배우 홍지민.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배우 홍지민.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무대를 내려간 홍지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부분을 연습하며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 그 노래를 부르면서 작은 꿈을 계획했던 것을 이루리라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해마다 '꿈의 노트'를 적고 있다"며 "'복면가왕' 1라운드 통과와 한 번의 가왕이 꿈이었다. 두 번의 가왕을 하니까 떨어졌던 자존감이 회복되는 기회가 되더라.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홍지민.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배우 홍지민.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이날 홍지민의 마지막 무대는 숨은 노래 실력과 함께 드러난 속 깊은 이야기로 더욱 빛을 발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연필'은 투표 결과 58대 42로 홍지민에 승리한 뒤 12대 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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