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아육대'. 베일을 벗은 1부에서는 여태까지 축적된 기록이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예상된 승부가 펼쳐졌다. 매번 비슷한 포맷은 마치 재방송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을 정도. 과연 남은 2부는 1부와 다른 색다른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까.

28일 오후 방송된 MBC 추석특집 '2015 아이돌스타 육상·씨름·농구·풋살·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1부에서는 300여 명의 아이돌이 여자 씨름, 남자 풋살, 남녀 육상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비스트 윤두준 비투비 이민혁 달샤벳 가은. 사진=MBC '아육대' 방송화면 캡처]
[비스트 윤두준 비투비 이민혁 달샤벳 가은. 사진=MBC '아육대' 방송화면 캡처]

이날 남자 풋볼 경기는 히든 스트라이커 조추첨으로 시작됐다. 피파 조추첨과 분위기를 유사하게 만든 세트장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낸 가운데 B1A4 바로는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의 레알 막드리블과, 빅스 레오는 비스트 윤두준의 골대스리가와, 샘 카터는 샤이니 민호의 FC청담과, 노을 강균성과 슬리피는 쇼리의 막차스터 유나이티드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어진 준결승 경기에서 FC청담은 SM루키즈 유타의 대타 투입에도 발목 부상으로 불참한 민호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레알 막드리블에 1:0으로 패했다. 이어 골대스리가와 막차스터 유나이티드의 준결승이 진행됐고 골대스리가는 8:2로 큰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국 골대스리가와 레알 막드리블는 팽팽한 결승을 치르며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연장전에 돌입했다. 접전 끝에 윤두준이 동점 골에 이어 역전 골을 기록했고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해설위원들이 "윤두준의 원맨쇼였다"라 극찬했을 정도. 그야말로 '왕의 귀환'이었다. 육상도 큰 이변은 없었다. 여자 육상에서는 달샤벳 가은이 1위로 골인해 금메달을 획득하며 6관왕에 성공했다. 라이벌 구하라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육상에서는 비투비의 이민혁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예선에서 압도적인 스피드로 조 1위를 차지했던 민혁은 바로를 제치며 '아육대' 3대 스피드 제왕이 됐다.

[나인뮤지스 AOA 에이핑크 티아라. 사진=MBC '아육대' 방송화면 캡처]
[나인뮤지스 AOA 에이핑크 티아라. 사진=MBC '아육대' 방송화면 캡처]

기존의 강자들이 점령했던 풋살과 육상과는 달리 아직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여자 씨름 경기는 새로운 강자들을 속출해내며 다음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여자 씨름에 참가한 8팀의 걸 그룹들은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을 시 체중을 공개해야 하는 룰 때문에 모두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나인뮤지스와 EXID, 걸스데이와 AOA, 레드벨벳과 에이핑크, 티아라와 시크릿이 출전한 가운데 EXID와 혜린과 나인뮤지스 경리가 첫 대결을 펼쳤고 혜린은 경리를 2초 6만에 쓰러뜨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연이은 나인뮤지스의 승리로 여자 씨름 4강에는 결국 나인뮤지스, AOA, 에이핑크, 티아라가 진출하게 됐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폐지론'을 동반했던 '아육대'는 큰 변동 없는 진행과 이변 없는 경기로 이전과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다소 실망스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직 여자 씨름 결승과 농구, 양궁의 시합이 남아있는 상황. 특히 여자 씨름의 경우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경기이기에 다소 지루한 감이 있는 '아육대'에 새로운 흥미를 불어넣고 있다. 이에 2부에서 펼쳐질 이들의 치열한 경쟁이 정착기를 넘어선 '아육대'에게 색다른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다음 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010년 추석 특집을 시작으로 11회째를 맞은 '아육대'는 아이돌 가수들이 스포츠 종목에 도전, 땀을 흘리며 정정당당 승부를 가리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전현무, 김정근, 허일후, 김영철, 전진, 이특, 황광희가 해설 및 진행을 맡았으며, 그룹 EXO, 미쓰에이, 2PM, 비스트, 방탄소년단, 샤이니, 인피니트, 씨스타, 에이핑크, 카라, 걸스데이, 포미닛, 레드벨벳, 틴탑, B1A4, 시크릿, CNBLUE, AOA, 빅스가 출연한다. 29일 오후 5시 55분에 방송되는 2부에서는 농구와 양궁, 여자 씨름의 결승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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