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금준 기자]정려원과 임수미의 '글로벌 동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제작발표회의 화개애애한 분위기는 이들이 만들어낼 '케미'에 기대감을 품게 했다.
정려원과 임수미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살아보니 어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하숙집을 운영하게 된 사연과 궁금증들을 하나씩 풀어내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오랜만의 '완전체'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채널 소녀시대' 후속으로 방송하는 만큼, 부담감도 없지 않을 터. 하지만 정려원과 임수미는 만만치 않은 입담을 과시하며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살아보니 어때'는 암스테르담으로 떠난 정려원과 그의 절친 임수미가, 현지인들과 함께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글로벌 동거 리얼리티. 그들에게 주어진 생활비는 0유로로, 현지인과 집을 공유해 오직 그들이 내는 방세로 생활비를 충당해야 한다.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정려원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암스테르담의 하숙집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그는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여배우의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하숙집 주인장으로 완벽 변신해 기대감을 더했다.
정려원과 호흡을 맞출 임수미는 스토리온 '아트스타코리아'를 통해 정려원과 인연을 맺은 인물이다. 그는 정려원에게 거침없이 빨래, 청소, 장보기를 시키는 등 막강한 캐릭터로 등장해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정려원 씨의 새로운 매력,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여배우의 처절한 몸부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암스테르담에서 동거하게 될 식구들은 모두 남자로, '더치 훈남'과의 '썸씽'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2:00 PM] MC배 진행으로 '살아보니 어때' 제작발표회 시작
[2:01 PM] '살아보니 어때' 하이라이트 영상 시사
[2:10 PM] 출연자 포토타임
[2:14 PM] OX질문
Q. 생활비가 0유로라고 했을 때 화가 났다.
정려원 O, 임수미 O
임수미 "정려원을 따라 가는 거라 럭셔리 한줄 알았는데 배낭여행 콘셉트였다."
정려원 "기획 자체가 하숙집이 아니었다. 뒤통수를 맞은 거다. 각 나라의 예술 마을에서 예술가들과 지내보는 거였다. 출국하기 이틀 전에 돈이 없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어이가 없었다. 일단 하기로 한 거라 속아서 열심히 하고 돌아왔다."
Q. 암스테르담에서 컬쳐 쇼크를 받은 것이 있다.
정려원 O, 임수미 X
정려원 "우리가 함께 지낸 남자들이 한국말을 잘 했다. 그것 자체가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암스테르담에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대학교가 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고, 또 한국어를 잘 한다는 것 자체가 컬쳐쇼크였다."
임수미 "컬쳐쇼크를 받을 여유가 없었다. 그냥 쇼크 그 자체였다. 왜 왔고, 뭘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쇼크 상태다."
Q. 암스테르담에 다시 가게 된다면 서로와 함께하겠다.
정려원 O, 임수미 O
임수미 "또 0유로로 간다면 그곳은 또 새로운 사람과 갈 곳이 아니다."
정려원 "여행하기에 정말 편하고 좋은 친구다. 따로 스케줄을 짜지 않아도 둘이 잘 맞는다. 또 간다고 하더라도 재미있게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임수미가 이성이었다면 교제를 했을 거다."
임수미 "동성이라 다행이다. 친구니까 맞는 부분이 있는데, 이성이라면 오히려 잘 맞지 않을 것 같다."
Q. 하우스메이트에 서열이 존재했다.
정려원 O, 임수미 X
정려원 "보기와 같이, 임수미는 정말 집안일을 좋아한다. 나는 눈치만 봤다. 임수미는 청소도 취미다. 임 시어머니였다."
임수미 "임 시어머니가 아니라 맞며느리였다. 정말 잘못된 거였다. 언니를 모시느라 힘들었다."
[2:24 PM] 공동인터뷰
Q. 정려원과 임수미를 섭외한 이유는?
신소영 PD "예전부터 정려원을 좋아했다. 2006년도에 음악 채널에서 일할 때 대기실에 달려가 사진을 찍을 정도였다. 이렇게 리얼리티를 하게 되니 정려원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임수미의 경우 정려원의 추천이었다. 연예인과 함께 가는 것을 추천했는데, 정려원이 날 설득했다. 다른 연예인과 간다면 나도 연예인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더라. 임수미와 함께라면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일단 미팅을 했다. 깡마른 몸매가 멋있고 정려원을 잡는 모습에 섭외를 결심하게 됐다."
Q. '다름'으로 인해 벌어진 에피소드가 있다면?
임수미 "충북 제천에서 데려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세계는 하나였다. 평소에 어울리는 남동생들과 비슷했다."
정려원 "친구들이 스스럼없이 한국말을 하다 보니, 밥을 먹다보니 너무 편하게 한국말을 써 버렸다. 그러다 작가님이 영어를 쓰라고 지적하시더라. 한국만을 배우는 친구들이라 우리의 한국말을 경청했다."
Q.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신소영 PD "예술로 정려원을 꼬신 거라 그건 하나 지켜주고 싶었다. 반 고흐가 태어난 나라를 선택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남성의 평균 신장이 가장 크고, 여성들의 외모가 비교적 떨어지는
Q. 또 다른 도시로 여행을 간다면?
신소영 PD "만약 이 프로그램이 잘 돼서 또 가게 된다면 마음속의 나라를 정해 정려원에게 전해드렸다. 마지막 방송인 8회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
Q. 화제작인 '채널 소녀시대' 후속인데 부담감은 없는지.
신소영 PD "프로그램의 성향이 달라 오히려 부담이 없다. 말 그대로 '엎어가자'는 느낌이다.(웃음)"
정려원 "채널 소녀시대를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이 재미를 충분히 이어갈 수 있겠다는 자신이 있다. 다소 우리가 소녀시대보다 칙칙하더라도 배경이 예뻐서 밀리지 않을 것 같다. 팬 층이 있는 시간대에 우리가 들어갈 수 있어 오히려 고마웠다."
Q. 워너비 스타로서 너무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정려원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때는 편안하게 입는 걸 좋아한다. 거부감 보다는 오히려 내 옷을 많이 입었다. 협찬 받은 옷이 추워서 입지를 못했다. 오히려 그것이 리얼하겠구나 싶어서 좋았다. 여행 아닌 여행 프로그램을 하면서, 누구나 떠날 수 있다는 용기를 드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Q.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신소영 PD "짐도, 얼굴도 다 내려놨다. '정말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1회 뿐만 아니라 방송 전체적으로 봐 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정려원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자연미가 예쁜 사람이 바로 정려원이다. 모든 걸 내려놓은 정려원을 보는 재미, 그를 잡는 임수미, 또 그런 이들을 잡는 현지인의 '케미'가 재미있다."
정려원 "칼을 뺐으니 제대로 하자는 생각이었다. 너무 했나 싶기도 하지만 재미있었다."
[2:46 PM] '살아보니 어때' 제작발표회 종료
정려원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실망시키지 않게 정말 잘 한 것 같다. 많이 내려놨다. 이 프로그램 속 정려원이 싫다면, 진짜 '인간 정려원'이 싫은 거다 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았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임수미 "정려원과 좋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또래의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느끼고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
한편, 정려원과 임수미의 좌충우돌 암스테르담 하숙집 운영기를 그린 '살아보니 어때'는 15일 오후 9시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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