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미세스캅' 김희애와 손병호가 '피'로 얽히고 설켰다. 손병호는 김희애의 아버지를 죽였고, 김희애는 손병호의 아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것. 과연 '피'로 얽힌 이들의 악연은 어떤 모습으로 매듭을 지을까.
14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안길호) 15회는 최영진(김희애)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강태유(손병호)에게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총을 겨누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날 최영진은 "누가 봐도 우리 아빠 죽인 건 당신 같은데 깔끔하게 하나만 물을게. 당신 최상익 씨 알아? 몰라?"라고 윽박질렀다. 하지만 강태유는 "20년 된 일이라서 공소시효 지났을 거다. 법에서도 그러잖나. 오래된 일 잊으라고"라며 뻔뻔한 태도를 일관했고, 이에 분노한 최영진은 그에게 총을 겨누며 "내가 반드시 네 아들이랑 같은 방에 처넣어줄게"라고 경고했다.
최영진의 말이 씨가 됐을까. 자신의 유일한 핏줄 강재원(이강욱)에게만은 약한 '아들 바보' 강태유. 그는 잘못된 자식 사랑으로 스스로 막다른 골목길에 뛰어든 꼴이 됐다. 연예인 지망생 살해 혐의로 감옥에 수감된 강재원이 강태유의 권력을 활용해 탈옥을 감행한 것. 강재원은 탈옥도 모자라 술을 마신 후 순찰 중이던 경찰을 차로 치었다.
사고를 당한 형사는 결국 하반신 마비로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이에 분노한 경찰청장은 강재원의 전국 수배령을 내렸고 사랑하는 아들이 감옥에서 썩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강태유는 그의 해외 도피를 준비했다. 그리고 이를 꿰뚫어 본 최영진은 강태유 강재원 부자를 뒤쫓았다.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던 강태유는 필리핀으로 가는 강재원의 마지막 얼굴을 보기 위해 배가 떠나는 선착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최영진의 예상대로였다. 강태유는 부패 경찰 염상민(이기영)의 도움으로 잠시 강력 1팀을 따돌리는 듯했으나 치밀하게 계획을 짜 놓은 최영진의 수사망을 피할 순 없었다.
강태유의 뒤를 쫓아 강재원을 찾는데 성공한 강력 1팀. 하지만 지원팀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이들은 작전에 돌입했고 민도영(이다희)은 강태유 측 사람을 통제하기 위해 실탄을 쐈다. 이에 겁을 먹은 강재원도 자신을 위협하는 조재덕(허정도)에게 총을 겨눴고 결국 세 사람 모두 총을 발사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며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앞서 최영진은 부친의 원수를 박동일(김갑수)로 오해, 진범인 강태유를 눈앞에 두고서도 알아보지 못해 답답함을 유발해 왔다. 그러나 최영진은 박동일이 남긴 단서로 이날 본래의 명석함을 되찾았고,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서도 강태유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 방법으로 아들 강재원을 잡는 것을 택했다.
특히 강태유는 살인을 저지른 강재원을 위해 100억을 지불하고 범죄 대타를 고용하거나 최고의 변호인을 구성해 그를 감옥 대신 병원으로 보내는 등 자신의 아킬레스건이 아들임을 몇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최영진이 택한 복수는 강태유에게 그 어떤 방법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남다른 아줌마 촉으로 범인을 잡아왔던 '셜록' 최영진이 과연 강태유 강재원 부자를 검거해 사이다 같은 복수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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