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해운대(부산) 최현호 기자]영화 ‘산하고인’(감독 지아장커)이 ‘중국사회의 모습’과 ‘변화의 흐름’을 담아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산하고인’ 기자간담회에는 지아장커 감독, 실비아 창, 자오 타오, 동자건,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지아장커의 신작 ‘산하고인’은 과거(1999년), 현재(2014년) 그리고 미래(2025)를 배경으로 세 챕터로 구성됐으며, 각 챕터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영화 '산하고인' 기자회견.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영화 '산하고인' 기자회견.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한 여성의 삶을 과거, 현재, 미래를 배경으로 따라가며, 감독은 급변하는 중국사회의 모습을 보여줄 뿐 아니라 헌신과 의무, 그리고 사랑의 감정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그린다.

[4:00PM] 장내 정리 및 행사시작

[4:07PM] 게스트 입장

[4:09PM] 게스트 인사말

지아장커 감독 : 부산국제영화제에 와서 영광이다. 이번에 주연배우들과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굉장히 기쁘게도 ‘산하고인’이 한국 수입사와 인연돼 한국에서 정식 상영된다.

실비아 창 : 며칠 전에 만났는데 다시 여러분과 만나게 됐다. ‘산하고인’으로 뵙게 돼 기쁘다. 여기서 저는 서포터 역할이다. 감독님과 작품하게 돼 기쁘다. 지아장커 감독님과 다시 작품을 할 줄 몰랐다. 자오타오와 같이 연기한 것도 감동이고, 젊은 남자배우 동자건과 연기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자오타오 : ‘산하고인’으로 다시 부산에 와서 기쁘다, 영화로 소통하는 것을 가장 즐겁게 생각한다.

동자건 : 많은 말씀을 드릴 필요가 없다. 지아장커 감독님과 작업해서 좋고 매력적인 여배우들과 작업해서 기뻤다. 감사하다.

[4:14PM] 질의응답

지아장커 감독

“1999년에 젊은 나이었다. 그때로 배경을 설정한 게 그 시대가 독특한 시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가 가속적으로 발전한 시기고 인터넷이 나타나고 핸드폰과 자동차도 보급됐다. 사람들의 모습이 구체화 되고 감정적인 면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 그 시대로 설정했다.”

“이런 스토리를 통해 시간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이에 따라 표현이 달라진다. 그걸 시간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제 영화 최초로 미래 장면이 나온다. 미래의 모습은 상상을 통해서 생각할 수 있는데 극중 동자건과 실비아 창의 사랑을 통해 우리의 자유를 잘 나타낸다. 앞으로 미래에 사랑의 다양성을 어떻게 융합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지아 장커 감독. 사진=영화 '24시티' 스틸
지아 장커 감독. 사진=영화 '24시티' 스틸

“시나리오를 쓸 때 리듬감을 가지려 노력했다. 사람 몸에 피가 흘러 다니는 모습과 같다. 흥분하거나 또 슬플 때 손발이 차가운 것을 통해 피가 흐르는 것을 느낀다. 이전에는 객관적으로 먼 거리에서 본다면 이번에는 다가가서 인물을 바라봤다. 또 감정을 억눌렀다면 이번에는 폭발할 때는 폭발시키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싶었다.”

“배경으로 호주를 선택한 이유는 거리가 먼 지역을 생각했다. 북미 토론토, 벤쿠버도 생각했다. 실제로 중국 사람이 많이 산다. 남반부라 날씨도 중국과 정반대다. 심리적으로 날씨가 정반대인 곳이라서 선택했다.”

“호주부분을 쓸 때 표현하기 힘든 부분이라 생각했다. 현재 사회에서 쉽게 받아들일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당 캐릭터의 전제 조건은 우아한 배우고 자유로운 예술가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한 배우는 실비아 창 밖에 없었다. 그의 창작력이 폭발한 시기다. 두기봉 감독의 ‘화려한 샐러리맨’도 촬영했고 본인 작품도 연출하니 감독의 마음을 잘 이해할 것이라 생각했다. 실비아 창과 동자건에게 감사하다. 감정을 잘 표현해 화면에서 잘 느껴졌다.”

실비아 창

“시나리오를 감독님이 줄 때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해외로 가면 나은 생활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들을 했다. 그래서 이해를 잘할 수 있었다. 이민세대의 느낌이 낯설지 않았다.”

“대만금마장 여우주연상 후보는 저도 놀랐다. 여우주연상 후보가 될 줄 몰랐다. 제가 금마장의 위원장이라서 등록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다. ‘네가 얼마나 대단하기에 선정되느냐’고 할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젊은 배우들과 선정돼 기쁘다.”

사진=영화 '산하고인' 스틸
사진=영화 '산하고인' 스틸

자오타오

“처음에 시작하는 춤을 추는 장면이 익숙한 상태는 아니었다. (마지막 장면의 춤추는 장면을) 다 찍고 나서 감독님에게 어떠냐고 물어보니 눈물 가득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그 장면을 보고 다들 감동을 받은 것 같다. 이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는 50세가 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집중했다. 시작부분에서 음악을 들었던 것처럼 추억 속으로 들어갔다. 눈물을 흘리고 싶었지만 절대 안 된다고 감독님이 통제했다. 제 감정이 폭발할 것 같았다. 억누르면서 촬영했고 감동적으로 느끼는 장면이다.”

“처음 대만 금마장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다. 실비아 창과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더욱 노력하겠다.”

동자건

“실비아 창이 62세인 것을 지금 알았다. 2015년인데 사랑에 성별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이가 문제가 될까 싶다. 키스신 전에 어느 날 잠을 자는데 노래 소리를 들었다 실비아 창이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부른 것을 듣고 나서 키스신을 찍었다.”

[4:50PM] 포토타임과 함께 폐회

한편 75개국 303편의 작품이 초청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시 영화의전당 및 해운대 일대에서 10일간 개최된다.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