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이 황정음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자신의 첫사랑을 고준희로 오해한 채 황정음에 끌리는 본능을 거부했던 그이기에 앞으로 펼쳐질 본격 로맨스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 9회에서는 지성준(박서준)이 자신도 모르게 김혜진(황정음)을 격하게 포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황정음 박서준 최시원.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황정음 박서준 최시원.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이날 어린 시절 아름다웠던 미모를 되찾은 김혜진이 회사에 출근하자 동료들은 놀라운 기색을 감추지 못 했다. 김혜진은 "저 다시 돌아왔습니다"라고 기운차게 외쳤고 편집팀은 김혜진을 포옹하며 반겼다.

특히 지성준은 달라진 태도로 김혜진을 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혜진에게 아이디어 노트를 돌려주며 "신선하다"고 칭찬했고 "동료로서 주는 복귀 기념 선물이다. 잘 돌아왔다"라며 사원증 케이스를 건넸다. 이를 본 김신혁(최시원)은 "머리도 바뀌더니 이제 케이스도 바뀌었냐"라며 지성준을 폭풍 질투했다. 특히 김신혁은 퇴근길에 김혜진을 찾아가 큰 가방을 선물하며 "이거보다 몇 배나 큰 가방이다"라고 비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시원 황정음.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최시원 황정음.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던 민하리(고준희)도 과거 김혜진에게 고마웠던 일을 떠올리며 지성준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 민하리는 김신혁 앞에서 "(지성준은) 내게도 첫사랑이다"라고 고백한 뒤 눈물을 흘렸다.

단 한 번의 거짓말로 이렇게 복잡하게 얽힌 네 사람은 서로에게 감정이 깊어감을 느꼈다. 김혜진은 회사 동료들에게 욕을 먹는 지성준을 대신해 화를 냈고 민하리와 김신혁은 어느새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가 됐다. 김신혁은 어리바리 인턴에서 똑순이로 변모한 김혜진을 바라보며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지었다. 지성준은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는 김혜진에게 알 수 없는 편안함과 끌림을 느꼈다.

[박서준 황정음.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박서준 황정음.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방송 말미 이들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생애 첫 인터뷰를 하러 파주로 차를 몰고 가던 김혜진에게 사고가 발생한 것. 김혜진이 고장난 차를 끌고 갔다는 사실을 안 지성준과 김신혁은 빗속을 뚫고 사고 현장을 향해 질주했다.

먼저 도착한 지성준은 사고를 수습하러 온 경찰에게 "운전자 상태는 어떠냐"며 필사적으로 물었다. 김혜진이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하자 자신도 모르게 그를 껴안았다. 지성준이 자신도 모르게 김혜진을 향한 마음을 드러낸 것.

때마침 사고 현장에 도착한 김신혁이 두 사람의 포옹 모습을 목격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신경쓰여요" "나랑 사귈래?" "나 성준이가 좋아"라고 말하는 예고편이 등장해 다음 화부터 더 깊어질 네 남녀의 사각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특히 지성준은 앞선 방송에서 자신의 첫사랑인 김혜진을 민하리로 착각해 이성적으로는 민하리를 사랑하려고 하지만 본능적으로 김혜진에게 끌리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유발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성준이 이성보다는 본능에 충실히 따라가 김혜진의 정체를 알게 되길,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김혜진과 본격 러브라인을 키워가길 기대해본다.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