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 배우 류승룡과 배수지가 애틋한 사제 사이로 만났다. 실제 판소리를 배우며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두 사람의 성장 스토리는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편제'의 뒤를 이어 올겨울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까.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 언론배급시사회에는 이종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배수지,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 분)과 그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룡과 배수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도리화가'는 판소리 대가 신재효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류승룡의 명불허전 연기와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진채선으로 분해 약 1년간 갈고닦은 판소리 실력은 뽐낸 배수지의 활약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는 상황.
여기에 류승룡, 배수지와 묘한 긴장을 선사하는 김남길의 합류와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 등 맛깔나는 감초연기로 웃음을 선사하는 조연 군단의 활약은 조선 역사상 최초로 여성의 소리가 울려 퍼진 그날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5일 개봉.
[2:05PM] 영화 상영 시작
[3:50PM] 영화 상영 종료
[4:05PM] 배우 및 감독 입장
[4:06PM] 인사말 및 질의응답
Q. 배수지에게 '영화 촬영하며 힘들었던 점은?'
배수지 "폭우를 맞는 신에서는 그걸 찍고 나서 아주 심한 감기에 걸려서 며칠 고생을 했다. 편집이 돼서 못 보셨겠지만 물에 들어가서 나오는 신도 있었는데 그걸 찍고 나서도 심한 감기에 걸렸었다."
이종필 감독 "덧붙여 말하자면 배수지 씨가 독하다. 보통 여배우들은 저 정도 하면 짜증을 내실 수도 있는데 배수지 씨는 끝까지 한 뒤 '수고하셨어요'라며 웃더라.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Q. 류승룡에게 '기존의 강렬한 역할하고는 또 다른 것 같다'
류승룡 "저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소리를 지르지 않아서 침묵의 언어로 나타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리고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주는 애정이 잘 표현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
Q. 이종필 감독에게 '배수지 노래에 OST를 넣은 이유는?'
이종필 감독 "OST를 깔지 않고 배수지 씨의 소리만으로 하고 싶었는데 낙성연 장면이 좀 더 부각되게 하기 위해 후반부에 편집 개념으로 음악을 좀 더 넣었다. 주변에서 반응은 여러 가지가 있다. 판소리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OST와 같이 나와서 더 감정적으로 좋다고 해주신 분들도 계신다. 저는 들어간 게 더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불편하신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다."
Q. 배수지에게 '류승룡과의 호흡은?'
배수지 "진짜 스승님처럼 너무 잘 챙겨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눈으로 대화하는 신이 많았던 것 같다. 선배님이 눈으로 응원해주시는 느낌을 받아 힘을 많이 받았다."
Q. 배수지에게 '판소리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은지?'
배수지 "영화를 비교적 순서대로 찍었다. 사실 제 판소리가 많이 부족한데 그래도 뒷부분은 목소리가 좀 바뀌기도 하고 그렇다. 초반에는 미숙했고 굉장히 자연스럽게 후반에는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 영화에 드러나는 것 같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Q. 안동휘에게 '혜리에게 느낄 수 없는 배수지만의 매력은?'
안동휘 "혜리 씨는 단발머리가 잘 어울립니다. 수지 씨는 긴머리의 아이콘이죠. 그 점이 다르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Q. 이종필 감독에게 '판소리와 물이 상징적으로 관련된 것 같다. 의도한 것인지?'
이종필 감독 "지극히 개인적이 생각이지만 남자들의 소리를 불, 채선의 소리를 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궁이에서 불을 피우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실제로 낙성연이 경회루 물 위에서 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 심청가 등 이야기의 배경이 물이기 때문에 물과 관련된 장면이 많이 등장한 것 같다."
Q. 배수지이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배수지 "스승님한테 정말 소리가 하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채선의 진심과 간절함이 느껴지는 장면인데 어느 날 대본에서 사라져 있더라. 감독님이 이 장면은 너무 설명적인 것 같아서 뺐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 장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렸고 촬영을 하게 됐다. 사실 감독님은 저를 배려해주신 건데 오히려 저는 독기가 생기더라. 오늘 보니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
[4:42PM] 개인 및 단체 포토타임
[4:50PM] '도리화가' 언론시사회 종료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