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 '육룡이' 조희봉을 필두로 차용학과 이명행까지, 훗날 유아인을 왕으로 만들 사람들이 슬금슬금 보이기 시작했다. 과연 유아인은 어떤 일을 계기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훗날 김명민과 대립하게 되는 것일까.

2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이하 '육룡이', 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23회에서는 정도전(김명민)과 이방원(유아인)이 하륜(조희봉)의 정체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이날 하륜의 계책에 빠졌음을 알게 된 정도전은 이방지(변요한)를 동행한 후 하륜과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정도전은 하륜에게 "이것은 사람의 일"이라며 자신의 명성을 위해 고려 정치를 흔들지 말 것을 경고했다.

이에 하륜은 "뭘 심각하게 그러십니까. 옛날 선후배끼리 바둑이나 한판 둔다 생각하면 될 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도전은 "그 시절에 자넨 내게 한 판도 못 이겼을 텐데"라고 비꼬며 하륜을 경계했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하륜 앞에서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던 정도전이었지만 마음이 다급해진 그는 조준(이명행)을 찾아가 개혁을 앞당기려 했다. 초반 조준은 정도전의 부탁을 거절했지만 그의 진심을 알고 자신의 일생을 바친 계민수전을 함께 공유했다.

계민수전(計民受田)이란 전국의 토지를 국유화해 나라 안의 모든 농민에게 식구 수대로 분배하는 토지 사상이다. 정도전은 이를 위해 조준과 이성계의 만남을 주도했고 한차례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두 사람은 힘을 합쳤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한편 하륜 또한 이인겸(최종원)의 지시로 김내평이라는 자를 쫓다 계민수전에 대한 존재를 알아챘다. 이에 정도전과 하륜 측 사람들은 모두 무사들을 대동해 계민수전의 내용이 담긴 비서를 찾기 위해 총출동했다.

먼저 도착한 이는 하륜 측 사람이었다. 한발 늦은 이방원과 분이(신세경), 이방지와 무휼(윤균상)은 각각 흩어져 비서의 행방을 찾았고 수상한 무사 집단을 만난 이방지와 무휼은 화려한 무술 실력을 뽐내다 길선미(박혁권)과 만나게 됐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이 틈을 타 비서를 쟁취하려던 이방원은 화사단을 고용한 하륜에게 붙잡혔다. 특히 하륜은 방송 초반 장터에서 자신을 찾아 헤매는 이방원의 모습을 바라보며 "보면 볼수록 관상이 묘하단 말이야"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은 바 있다.

비밀스러운 방에서 이방원과 다시 재회한 그는 예고편에서도 "왜 정도전을 따르지? 관상이 무시무시 하구나"라고 말해 앞으로 '피의 군주'로서 역사에 남을 이방원의 미래와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감케 했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사실 하륜은 훗날 이방원의 책사가 되는 자로 그를 왕위에 올린 인물이다. 야사에 따르면 본디 관상도 잘 보았던 하륜은 이방원을 보자마자 그의 가능성을 직감하고 해동갑족 민제(조영진)에 접촉해 이방원의 측근이 됐다고 한다.

드라마에서도 이를 반영한 듯 민제와 민다경(공승연)이 지재상인인 적룡스님(한상진)에게 하륜에 대해 알아보는 모습이 그려져 훗날 이방원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손을 잡는 이들의 앞날을 암시했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또한 하륜 이상으로 눈에 띄었던 인물이 있으니 바로 이방원의 오른팔 장수가 되는 이숙번(차용학)이다. 여기에 고려 말 전제 개혁을 단행하며 조선 개국의 경제적인 기반을 닦은 조준(이명행)의 합류도 시선을 모았다.

비록 이날 하륜 외에 이숙번과 조준의 등장은 짧았지만, 훗날 해동갑족인 민씨 가문과 함께 정도전과 대적하고 이방원을 왕위에 앉히는 이들의 활약이 벌써부터 애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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