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백진희기자]경남 창원시의 향토기업 몽고식품 김만식(77) 회장의 사과 선전포고(?) 문자가 화제다.

사진: 뉴스캡처,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뉴스캡처, 온라인커뮤니티

최근 몽고식품 운전기사 폭행 논란이 일자. 몽고식품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쉽사리 해결되지 않자, 피해자에 회장님이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가 전달됐다. 그러나 해당 문자는 몽고식품 사장이 직접 보낸 것이 아니라, 사과하고 싶으니 전화하라는 '끝까지 갑질문자'로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앞서 몽고식품 김 회장의 운전기사 A씨는 23일 “지난 10월 22일 김 회장 부인의 부탁으로 회사 본사에 심부름을 가 있었는데 회장이 전화를 해 ‘왜 거기에 있느냐’는 불호령을 쳐 서둘러 자택에 돌아갔다”며 “그런데 집 정문 앞에 도착해 인사를 하는데 갑자기 발로 낭심을 걷어차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후 마산연세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아랫배 통증으로 일주일 간 집에서 쉬어야 했다.

김 회장의 폭언과 폭행은 A씨가 처음 출근한 지난 9월 17일부터 권고 사직한 12월 15일까지 수시로 계속됐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기자가 A씨가 휴대전화로 녹음한 파일을 들어보았다. 김 회장은 운전 중인 A씨에게 “개자식아”, “X발놈”, “싸가지 없는 새끼…문 올려라, 춥다” 등의 욕설을 수시로 했다. A씨는 “거의 매일 폭언과 폭행이 이어졌다”며 “행선지로 가는 길이 자신이 알던 길과 다르거나 주차할 곳을 제대로 찾지 못하면 어김없이 욕설이 날아왔다”고 했다. A씨는 “회장은 나를 종부리듯 부렸고 나는 인간이 아니었다”고 했다.

한편 몽고식품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