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 배우 백진희가 명실상부 ‘흥행 메이커’로 거듭나고 있다. 단역과 조연 출연을 거친 끝에 주연으로 우뚝 선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시작으로 KBS ‘전우치’ MBC ‘금 나와라 뚝딱’ ‘기황후’ ‘트라이앵글’ ‘오만과 편견’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내 딸, 금사월’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성과 흥행성을 몰고 다녔다. 게다가 ‘전우치’ 이후 출연한 5작품이 모두 MBC 드라마라라는 점에서 ‘MBC 흥행 공무원’이라 불릴만하다.
백진희는 MBC에서 주어진 작품들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금 나와라 뚝딱’에서의 안정된 연기력이 돋보여 이후 연이은 작품들에서도 기복 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기황후’에서는 미색을 무기로 시샘을 뽐내는 타나실리 역으로 중간 합류했음에도 탁월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조연에 불과한 분량임에도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주연 배우 하지원과의 날선 대립각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당돌한 신예로 주목을 받았다. ‘기황후’에서의 존재감은 ‘트라이앵글’에서 차세대 주연 배우임을 입증하며 여주인공 자리를 따냈다.
‘오만과 편견’은 방영 전부터 드라마 시장에서 주목받는 작품이 아니었다. 대진운도 좋지 않았다. 연기의 신 한석규와 이제훈이 SBS ‘비밀의 문’으로 주원과 심은경이 손을 잡은 KBS ‘내일도 칸타빌레’가 적수였다. 게다가 방영 전부터 캐스팅 난항을 겪으면서 흥행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백진희도 최진혁과 함께 최종 단계에서 직전에 캐스팅 됐을 정도로 ‘오만과 편견’을 어렵게 만났다. 그렇지만 백진희는 타고난 근성과 승부사 기질을 앞세워 ‘오만과 편견’까지 MBC에게 흥행을 안겨줬다.
‘백진희가 고른 작품은 뜬다’라는 말이 돌 정도로 MBC에게는 복덩이 같은 배우다. MBC는 이번에도 중요한 작품에 백진희를 캐스팅 했다. 현재 방영 중인 ‘내 딸, 금사월’이 그 작품인데 드라마계 돌풍을 몰고 온 ‘왔다! 장보리’ 김순옥 작가의 차기작으로 배우 선정이 중요했다. 백진희는 여러 작품에서 입증한 흥행성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당당히 타이틀 롤을 따내며 주연 배우로 맹활약 중이다. 전인화와 모녀 연기로 매회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내공 30년에 달하는 전인화와 맞붙는 장면에서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시청률 30% 벽에 도전할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 그 인기 중심에 백진희가 있다.
지난 2008년 영화 ‘사람을 찾습니다’로 데뷔한 백진희는 올해로 연기 생활한 지 8년째 접어들었다. 백진희 연기의 장점은 인물간의 조화로움과 자연스러운 연기력에 있다. 매 작품마다 호흡을 맞추는 남자 배우들과 ‘최강 케미’라는 수식어를 낳았을 정도다. 묵묵히 중심을 이끌어가면서도 홀로 튀려고 하지 않는다. 작품이라는 큰 흐름 안에서 자유로운 연기력으로 유영하는 배우다. MBC는 지난 2013년 ‘금 나와라 뚝딱’과 ‘기황후’ 공을 높이 사 신인상을 안겼고, 2014년에는 ‘트라이앵글’과 ‘오만과 편견’에서의 흡입력을 인정하며 여자 우수연기상 주인공으로 호명했다. 매년 눈부시게 성장하는 백진희에게 상을 안겼던 MBC. 2015년, 최우수 연기상이라는 타이틀에 모자라지 않는 배우가 됐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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