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오디션 프로그램은 이제 '끝물'이라고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등장했고 인기를 끌었지만 어느덧 열기는 식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하향세를 향해 가고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지난 27일 방송된 6회가 12.4%(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K팝스타5'다. Mnet '슈퍼스타K'와 MBC '위대한 탄생'에 이어 비교적 후발 주자로 출발했던 'K팝스타'는 어떤 이유로 시즌5에도 건재한 모습을 자랑할 수 있었을까.

[사진=SBS 'K팝스타5' 메인 포스터]
[사진=SBS 'K팝스타5' 메인 포스터]

◆ '심사위원 3총사'의 촌철살인 심사평 'K팝스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들은 바로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로 구성된 '심사위원 3총사'다. 시즌1과 2에서는 가수 보아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여성만의 감성을 불어넣어 주었다면, 시즌3부터 투입된 유희열은 단순한 한류스타가 아니라 진정한 아티스트까지 포용하는 열린 눈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JYP YG 안테나 로고. 사진출처=각 회사 홈페이지 캡처]
[JYP YG 안테나 로고. 사진출처=각 회사 홈페이지 캡처]

특히 각자 다른 성격을 지닌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의 만남은 묘한 시너지를 일으키며 공정한 심사를 가능케 했다. 업계 최고 전문가들의 촌철살인 심사평은 참가자들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됐고 세 회사의 대표들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웬만한 예능 프로그램 이상의 유쾌함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소속사'라는 든든한 배경 심사위원이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이라는 점은 곧바로 JYP, YG, 안테나 뮤직이라는 든든한 배경의 동반으로 귀결된다. 그간 'K팝스타'는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 이승훈, 윤현상, 악동뮤지션, 신지훈, 이천원, 버나드 박, 샘김, 권진아, 짜리몽땅, 알맹, 남영주, 케이티김, 정승환, 이진아 등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수많은 뮤지션을 발굴해냈다.

이들은 JYP, YG, 안테나 뮤직을 비롯한 각종 유명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가수 데뷔'가 목표인 참가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실력 있고 나이가 어린 도전자들이 계속 'K팝스타'를 찾는 이유가 된다. 이에 'K팝스타' 또한 전 시즌보다 더 향상된 양질의 무대를 방송하는 선순환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 '경쟁'은 NO! '공감'과 '성장'의 드라마

[정진우 브론디B 조이스리. 사진=SBS '슈퍼스타K5' 방송화면 캡처]
[정진우 브론디B 조이스리. 사진=SBS '슈퍼스타K5' 방송화면 캡처]

'K팝스타'는 유독 프로그램에 다시 재도전하는 참가자들이 많다. 이번 시즌만 해도 자작곡 '위성'으로 첫 등장부터 화제를 모았던 정진우는 시즌3의 탈락자다. 그는 당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양분으로 2년 동안 작곡 실력을 키워 막강한 우승 후보로 돌아왔다. 각각 시즌3과 시즌1에 출연했던 브로디.B와 조이스 리도 'K팝스타'를 '꿈'이라 부르며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 참가자다.

이러한 재도전이 가능한 이유는 'K팝스타'가 '경쟁'이 아닌 '공감'과 '성장'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K팝스타5'를 연출하고 있는 박성훈 PD는 "대부분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합격과 불합격을 강조한 서바이벌 미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K팝스타'는 성취와 깨달음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인생을 담아낸 심사평에, 젊은 사람들은 또래의 도전과 성장에 공감하며 볼 수 있는 게 'K팝스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음악의 본질적인 면에 집중하고 이에 도전하며 성취하는 모습이 시청자 반응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싶다"라며 프로그램 차별성에 대해 설명했다.

'K팝스타'의 참가자들은 박성훈 PD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심사위원들의 촌철살인 심사평과 시청자들의 사랑을 양분 삼아 성장하고 있다. 'K팝스타' 또한 참가자들의 '성장'과 함께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원석을 발굴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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