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가 제7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남녀주연상은 각각 배우 유아인과 전도연이 품에 안았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는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의 제7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들을 비롯해 많은 영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영화 '사도' 포스터]
[사진=영화 '사도' 포스터]

먼저 작품상을 수상한 '사도'는 임금의 존엄을 지키려는 아비 영조와 아버지로부터 죽음으로 내몰린 아들 사도의 비극을 그린 영화. 역사 속에 가려진 가족사의 아픔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강한 울림을 안겨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준익 감독은 "은퇴 발언까지 했던 경거망동한 감독이라 말을 아껴야 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감사드린다"는 말과 함께 흐뭇한 미소를 지어 행복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준익 감독. 사진=송재원 기자]
[이준익 감독. 사진=송재원 기자]

남우주연상 역시 '사도'의 유아인에게 돌아갔다. 무대 위에 오른 유아인은 "연말에 어디서 수상소감을 했더니 주변에서 말을 많이 들었다. 돌아버리겠다. 원래 성격이 이렇다"면서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이준익, 류승완 감독께 감사드리고 싶다. 이제 31살이 됐다. 큰일을 앞에 두고 있는데 영화라는 무대가 제 가슴을 뛰게 하는 한 언제까지 연기를 예술처럼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우 유아인. 사진=송재원 기자]
[배우 유아인. 사진=송재원 기자]

'무뢰한'의 열연에 힘입어 여우주연상 수상한 전도연은 "무대 뒤에서 울어본 건 처음"이라며 "지난해 수많은 작품 속, 수많은 인물 속에서 '무뢰한' 김혜경이란 인물이 돋보였던 건 오승욱 감독님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감독상은 '베테랑'으로 134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이 차지했다. 그는 "지금은 영화의 단점이 보이는 시기다. 다음 영화를 만들 기회가 생겼으니 이 자신감으로 제 단점을 보완하면서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류승완 감독. 사진=송재원 기자]
[류승완 감독. 사진=송재원 기자]

이 외에도 남녀조연상은 '암살'의 오달수와 '사도'의 전혜진이 수상했으며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은 '소셜포비아'의 변요한과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이 거머쥐었다. 또한 '오피스'의 배성우가 올해의 발견상 주인공이 됐다.

특별상인 올해의 영화인 부문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호명됐다. 올해의 홍보인으로는 투자배급사 쇼박스의 최근하 팀장이, 올해의 영화기자는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가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한편 올해의 영화상은 전국 50개 언론사 82명의 영화 담당 기자가 소속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매년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과 배우,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의 영화상을 주관하는 한국영화기자협회는 지난 201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화를 대상으로 협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작)를 선정했다.

이하, 제7회 올해의 영화상 수상자(작). ▲ 작품상 = '사도' ▲ 감독상 = 류승완 감독('베테랑') ▲ 남우주연상 = 유아인('사도') ▲ 여우주연상 = 전도연('무뢰한') ▲ 남우조연상 = 오달수('암살') ▲ 여우조연상 = 전혜진('사도') ▲ 신인남우상 = 변요한('소셜포비아') ▲ 신인여우상 = 박소담('검은 사제들') ▲ 독립영화상 =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외국어영화상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발견상 = 배성우('오피스') ▲ 올해의 영화인 =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 올해의 홍보인 = 쇼박스 최근하 팀장 ▲ 올해의 기자 =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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