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올해로 데뷔 27년차를 맞은 베테랑 배우 박신양. 그가 자신이 메인으로 나선 예능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한다. 바로 ‘배우학교’의 이야기다.

3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 tvN 단기속성 액팅 클라쓰 ‘배우학교’(연출 백승룡)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사진 : 서보형 기자
사진 : 서보형 기자

‘연기를 잘하고 싶다’, 이 한 가지 바람을 가지고 베테랑 연기자, 아이돌 그룹 멤버, 개그맨, 방송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이 모였다. ‘배우학교’는 ‘연기 미생들, 스승을 만나다’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신개념 연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배우 박신양이 연기 선생님이 되어 ‘학생’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을 직접 가르친다.

‘배우학교’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그저 웃긴 프로그램이 아니라 ‘진짜’ 제대로 된 연기수업을 보여줄 예정이다. 혹독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기’를 보여준다는 것이 목표. 이날 연출을 맡은 백승룡 PD가 “예능으로 기획하고 촬영을 시작했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이게 예능인지 다큐멘터리인지 헷갈리더라”고 고백했을 정도로, 출연진 모두 더 없이 진지하게 임했다.

특히 ‘선생님’ 박신양의 각오는 남달랐다. 그는 처음 프로그램을 제안 받았을 당시에 대해 “예능인 줄 몰랐다. 배우 수업이 저한텐 예능이 아니다. 평생 동안 진지하고 심각하게 정성 들여 해왔던 일이지, 제가 예능에 능수능란하고 잘 아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선생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밝혔다.

사진 : 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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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혹독하다’는 평을 받은 자신의 수업에 대해 “일부러 가혹하게 하려고 한 적은 없다. 연기를 배운다는 건 원래 어려운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발연기’라는 단어를 썼을 때 굉장히 생소했다. 그 전까지는 그 단어를 유의 깊게 본 적이 없었고 제 입으로 이야기한 적도 없던 것 같다”며 “‘어디서부터 뭐가 문제였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 있는 분야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박신양은 장학회를 설립해 등록금을 지원하고 멘토링을 하며 연기 교육에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박신양은 연기에 대해 ‘끝없는 자기 고백’이라고 이야기하며 “연기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진심이 아니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배우학교’ 출연자들은 정말 용기 있는 사람들”이라고 학생들을 추켜세웠다.

이러한 선생님에게 배우는 학생들 모두 “너무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동시에 배우고 깨닫는 점도 많음을 인정했다. 또한 장난기를 빼고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이진호는 “이 중에서 저 혼자 개그맨인데 ‘배우학교’ 교문을 들어설 때 ‘나는 이제 개그맨이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들어섰다. 제가 여기서 까불고 웃기면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을 정도.

이날 박신양은 “기적을 한 번 만들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이미 연기파 배우로 인정을 받고 있는 이원종은 학생으로 참여하며 “(선생과의 나이 차이에 상관없이) 제가 얼마나 학생으로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수업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예능 프로그램인데 한 없이 진지하다. 아이러니하게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 과연 박신양과 7명의 학생들이 어떠한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N ‘배우학교’는 오는 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