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혜진 기자]유아인의 기지는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두둑한 배짱을 무기 삼아 훗날 명나라 황제 자리에 오르는 주체(문종원 분)을 설득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방원은 주체에게 길이 막히자 총명하고 과감한 결단, 강자 앞에서도 절대 주눅들지 않는 기개, 자신의 사람을 끝까지 믿어주는 의리를 보여주며 남다른 리더 기질을 발휘했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화면 캡처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화면 캡처

먼저 호위무사 무휼(윤균상 분)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주체에게 이방원은 무휼에게 마지막 싸울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며 무휼에게 “살아남자. 네가 살아야 나도 산다”라고 말한다. 이방원은 자신을 믿고 따라와준 무휼에게 기회를 그리고 그의 꿈을 지켜주고 싶었던 것이다.

싸움에서 승리한 무휼은 “소원을 말하라”라는 주체에게 “전하의 호위 무사들을 모두 살려달라. 무언가를 지키는 사람들은 서로 통하는 것이 있다. 이제 더 잘 지킬 것이다”라고 말하며 주체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이에 방원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생긴 것.

이방원은 주체에게 대담한 제안을 했다. 중원 정복을 꿈꾸는 주체의 야망을 꿰뚫어, 훗날 조선이 전쟁을 결심하지 않도록 “저를 활로로 삼으라”고 말한 것이다. 목숨을 건 이방원의 제안은 받아들여졌고, 이방원은 요동을 통과해 명으로 향했다.

유아인은 이방원을 연기하며 넘치는 카리스마로 연기력을 입증했다. 또한 그는 존재감 넘치는 모습으로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탄탄한 연기내공과 화면 장악력으로 이방원의 강렬한 아우라를 완성시킨 그는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몸짓과 눈빛, 표정으로 배우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주체의 마음을 얻고, 명나라와의 외교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방원. 그는 당당한 발걸음으로 조선에 돌아왔다. 말 그대로 금의환향인 것. 이에 왕자의 난을 앞둔 이방원의 이야기가 좀 더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왕위에 오르기 위해 반격을 준비하는 이방원의 야심 찬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