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1박 2일’이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재조명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는 자신의 청춘을 의병활동에 받친 안중근 의사에 대해 재조명하는 시간을 떠났다.

‘1박 2일’은 앞서 방송된 3회분의 하얼빈 여행에서 평상시의 국내 여행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패턴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1박 2일’은 방송 시작부터 국사 교과서가 등장하며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을 비추었다.

사진 : KBS 2TV ‘1박 2일’ 방송 캡처
사진 : KBS 2TV ‘1박 2일’ 방송 캡처

유호진PD는 멤버들에 제국주의의 폐해와 인간의 잔인함을 일깨우며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나가기 시작했다. ‘1박 2일’ 멤버들은 조린공원을 시작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우덕순, 유동하 선생과 함께 찾은 사진관을 찾았다.

이곳에서 멤버들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당시 안중근 의사의 나이가 30세였다는 것을 전해 듣고는 같은 나이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하며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세 번째로 멤버들이 찾은 곳은 안중근 의사가 거사가 치러지는 당일까지 머물렀던 김성백의 집이었다.

이곳에서 차태현은 유호진PD로부터 건네받은 장부가를 읽으며 목숨을 건 의병활동 전 안중근 의사의 마음가짐을 조금이나마 헤아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호진PD는 김성백의 집을 나서며 멤버들에 “우리가 감히 심정을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문을 나서며 그 마음을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고 권했다.

김성백의 집을 나서 도착한 곳은 현대화가 이루어져 이제는 그저 장소만 어림짐작해 볼 수 있는 하얼빈 역이었다.

‘1박 2일’ 멤버들은 하얼빈 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의 얼굴을 파악하지 못한 채 저격에 나섰다는 소식을 듣고는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자세한 설명을 위해 자리한 김월배 교수는 일본 관할과 러시아 관할의 역이 만나는 채가구 역이 본래는 이토 히로부미 저격이 계획된 장소였다고 밝혔다.

이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역은 2차 거사 지점이었다며 한치 앞을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치우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1박 2일’ 멤버들이 찾은 건 이토 히로부미 저격 이후 안중근 의사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지냈던 뤼순 감옥이었다.

이곳에서 차태현과 김준호는 아들이기 이전에 독립운동가로서 그를 지지한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와 죽음을 앞둔 아들인 안중근 의사의 답장, 그리고 두 동생들에게 자신의 굳은 의지를 전달하는 형으로서의 안중근 의사의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아직 유골조차 발굴되지 못한 채 낯선 타국의 땅에 묻혀있는 안중근 의사에 결국 차태현은 눈시울을 붉히고야 말았다.

차태현은 나름의 방식으로 독립운동가 이전의 아버지로서의 안중근 의사의 마음을 헤아리며 애통해했다.

차태현은 앞서 하얼빈에 도착해 복불복으로 옷벗기 게임을 한 것을 떠올리며 “이런 특집을 오자마자 우리가 옷을 벗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웃음을 드리러 왔다가 너무 감동을 받았다”며 탄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1박 2일’에는 프로그램에서 항상 허당 캐릭터를 담당하던 김종민이 역사에 해박한 지식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놀래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