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지난해 10월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50부작 대장정의 끝이 보인다. 엔딩은 가상의 인물들이 펼칠 예정이다.

역사적 사건은 얼추 매듭을 지었다. 이방원(유아인 분)의 광기와 야망이 집약된 ‘1차 왕자의 난’이 지난주 방송에서 종결됐다. 이방원은 최대 정적 정도전(김명민 분)을 제거했고, 한양을 떠난 이성계(천호진 분)의 왕좌에는 이방과(서동원 분)가 앉았다.

이제 남은 건 허구 인물들의 이야기. 여섯 용 중 가상 인물은 이방지(변요한 분), 분이(신세경 분), 그리고 무휼(윤균상 분)이다. ‘무명’이라는 조직도 작가가 허구로 만들어낸 기록. 역사라는 스포일러가 없기에 아직 끝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48회 방송에서 이방원은 하륜(조희봉 분)에게, 이방지는 연향(전미선 분)에게 전쟁을 시작할 것을 선포했다. 이방원에게는 손에 피를 묻혀가며 어렵게 얻은 왕권의 강화가, 이방지에게는 이방원 손에 피를 흘린 연희(정유미 분)와 정도전의 복수가 필요하기 때문. 또 한 번 몰아칠 피바람에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쥘 전망이다. 살아남아 복수심을 키워온 척사광(한예리 분)의 또 다른 한 방 역시 긴박감을 높이는 요소.

그런데 이방지의 동생 분이는 이방원 옆에 서 있다. 손에 칼을 쥔 신원 미상의 수많은 무사들은 금방이라도 이방원과 분이에게 달려들 듯 대치 자세를 취하고 있어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48회 말미에 공개된 예고에서도 분이는 연향과 만난 이방원에게 “벌레를 뱉어내시라는 전갈”을 알린다. 누구의 편도 들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분이가 이방원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무휼에게는 가장 큰 숙제가 남았다. 이방원의 호위무사이기 전에 여섯 번째 용인 무휼은 아직 각성을 하지 않았다. 조선 제일검으로 거듭날 무휼의 변화가 어떤 ‘자막 엔딩’으로 담길 것인지 많은 궁금증과 관심을 받고 있다.

김명민과 천호진이 떠난 자리에 누구보다 높게 오른 유아인이 더욱 확실한 쐐기를 박을 수 있을까. 변요한은 직접 피의 대가를 심판할 수 있을까. 그 사이 신세경과 윤균상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젊은 용들의 활약이 예고되며 남은 두 회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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