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양극성 장애'라고 불리는 '조울증'은 '조증'과 '우울증'이 뒤섞여 나타나는 정신 질환이다.
조울증 자가 진단 항목 가운데 일부를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다.
① 갑자기 기분이 매우 좋거나 들떠서 평소 모습이 아니라는 말을 들어봤다.
② 지나치게 흥분해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싸움을 걸어본 적이 있다.
③ 거의 매일 잠이 오지 않거나 반대로 잠이 과도하게 많아졌다.
조울증 환자가 조증 상태일 때는 기분이 들뜨고 감정이 고조된 상태가 유지되고 활력이 넘친다.
하지만 우울증 상태에 접어들면 감정이 가라앉고 침울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조울증은 우울증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질병으로 분류된다.
김원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은 우울한 증상만 있는, 우울 삽화(기간)만 있는 것을 우울증이라고 하고요. (조울증은) 조증이 어느 정도 지속되는 기간을 조증 삽화라고 하는데 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가 같이 있을 수 있는 병이라서 우울증보다 조울증이 복잡한 병이라고 할 수 있죠." 라고 전한다.
조울증이 심해지면 학업이나 직장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매우 예민해져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공격적으로 변하며, 심하면 자살 충동과 피해 망상까지 시달리게 되기 때문.
조울증 환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 2014년 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만 5천여 명.
2010년에는 5만 3천여 명이었는데 5년 만에 2만여 명 가량 증가한 것이다.
극단적인 기분의 변화를 보이는 조울증은 우울증보다 더 심각한 질환인 만큼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