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현민 기자] 이성민이 치매 증상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기억'의 3회분은 이성민의 고뇌의 집결체였다. 이성민은 한꺼번에 밀려드는 사건을 해결하랴, 갑작스럽게 판정 받은 알츠하이머에 대해 이해하랴 머리를 쉴 틈이 없었다.
알츠하이머 초기 증세를 발견했을 때, 주위 사람들에게 증상을 알리고 도움을 받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이성민은 그러지 못했다. 그는 가족과 아내에게도 증상을 숨겼고, 쉬지 않고 로펌 변호사로 일했다.
이성민의 치매 증상을 다각도로 나타났다. 일단 잦은 건망증이 문제였다. 작게는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쉽게 잊어버리고, 무슨 말을 했는지 되묻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또 그는 악몽을 꾸면서 알 수 없는 환영에 시달렸다.
전해 받은 물건이나 중요한 서류까지도 오리무중이었다. 이성민은 수리한 사표의 행방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고, 딸에게 건넨 선물도 여러 번 같은 것이었다. 또 그는 전에 없이 감성적이고, 감정적이고, 정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를 보는 주변인물 윤소희(봉선화 역), 이준호(정진 역), 김지수(서영주 역) 그리고 같은 로펌 변호사인 송선미(한정원 역)와 전노민(이찬무 역)까지 이상한 눈초리를 보냈다.
주변 인물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잘나가는 변호사인 이성민을 치매라고 의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김지수는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서 가장 먼저 남편의 치매 증세를 파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3회 방송에서 이성민은 김지수와 자녀들과 식사 자리를 예약해 놓고 막상 레스토랑의 위치를 찾지 못했다.
그는 걷던 길을 헤매면서 눈 앞에 있는 레스토랑을 스쳐지나갔고, 김지수가 거는 전화도 받지 못했다. 증상의 심각성을 파악한 그는 자신의 동료 의사인 최덕문(주재민 역)에게 2차 검사를 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성민의 전부인인 박진희(나은선 역)는 죽은 아들 동우의 사고현장에 매일 꽃다발이 놓여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진희는 15년 전 사고 현장을 찾아 꽃다발을 발견했고, 이 사실을 이성민에게 전했다. 박진희는 이성민이 꽃을 갖다 놓은 것이냐고 따져 물었고, 이성민은 꽃다발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박진희는 "그 놈이야"라고 말하면서 아들과 관련한 제3의 인물이 있다는 것을 말했다.
26일 방송될 4회분에서는 이성민의 아들 동우와 관련된 과거의 사실이 밝혀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강신일(김선호 역)의 자살사건과 관련해 송지인(윤선희 역) 친언니의 조카 문제도 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당 사건의 아이 친부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유전자 검사 결과 친부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승소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기억의 4회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기억(박찬홍 연출 | 김지우 극본)'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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