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설 연휴에 방송돼 가능성을 인정받은 '보컬전쟁-신의목소리'가 정규펀성으로 찾아온다. SBS는 28일 서울 목동 사옥 13층 홀에서 새 예능프로그램 '보컬전쟁 신의목소리(이하 신의목소리)'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민의식 CP와 박상혁 PD, MC 이휘재와 출연진 김조한, 박정현이 참석했다.
'신의 목소리'는 대한민국 최강의 가수군단과 아마추어 실력자가 일대일의 노래 대결을 통해 승부를 가리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지난 설 연휴에 파일럿으로 방송돼 음악 예능 중 시청률 1위(10.4% 이하 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예능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MBC '몰카배틀-왕좌의 게임'(11.0%)에 이은 2위였다. '신의목소리'는 윤도현, 박정현, 거미, 김조한 등 국가대표급 출연진들의 두뇌싸움과 눈치작전도 또다른 볼거리로 떠올라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는 호평을 받았고 정규편성까지 이어졌다.
‘강심장’ ‘룸메이트’ 등을 만든 박상혁 PD가 연출을 맡았다. 박 PD는 이날 "처음에는 아마추어가 도전하는 무대이지만 결국 프로의 도전이기도 하다. 갑이었던 프로들이 을로 변하는, '갑을 역전' 현상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매력을 설명했다.
참여 가수들은 짧은 시간에 주어진 낯선 곡을 파악, 색다른 무대를 꾸미는 것에 대해 부담을 표현하면서도 '신의목소리' 무대가 주는 짜릿함을 이야기했다. 먼저 박정현은 "이 프로그램은 유니크해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면서도 내 기대보다 훨씬 즐겁더라. 힘들면서도 노는 분위기다. 말하자면 긍정적인 스트레스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조한도 박정현의 말에 공감했다. 그는 "음악을 만들 때는 지금까지 안 들어봤던 노래, 나와 잘 어울리는 노래를 하고 싶지 않나. 이 방송을 하면서 모르는 노래의 무대를 하게 됐을 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래서 다시 연습생이 된 기분을 느낀다. 짧은 시간에 새로운 무대를 꾸밀때 시간이 부족해서 어렵지만 그게 음악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둘은 "일반인과 대결하는 과정들이 아름답다"면서 "이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에 노래 잘하는 배우들이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힘들지만 개운하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대 방송되던 '한밤의TV'연예는 시청률 저조 등을 이유로 21년 만에 폐지됐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의 대결에서 좀처럼 맥을 못추던 SBS 입장에서는 '신의 목소리'의 선전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
박 PD는 '라디오스타'와의 대결에 부담스러움을 표현하면서도 '신의 목소리'만이 가진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길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라디오스타는 많이 걱정된다. 험지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느낌이라면서 9년된 프로그램이다. 걱정이 많이 되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보다는 분명 음악이 가진 힘이 있고 우리프로그램이 가진 색깔이 있다. 시간이 걸릴지라도 우리 프로그램을 좋아해주실 분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의목소리'는 '라디오스타'를 위협할 수 있을까. 30일 밤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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