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긍정적인 덕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8일 방송된 MBC ‘능력자들’에는 자신들이 빠져있는 것에 대해 단순히 ‘좋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발전시키려는 덕후들이 출연했다.
첫 번째로 등장한 건 ‘시장 덕후’였다.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는 것을 즐긴다는 ‘시장 덕후’는 단순히 구경을 하는 것이 아닌 각각의 특성을 파악해내는 전문가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저 발품만 팔고 돌아다닌 건 아니라는 ‘시장 덕후’는 검증 과제로 주어진 음식 외형만 보고 시장 알아맞히기에서 놀라운 능력을 선보였다.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저 똑같아 보이는 음식들도 ‘시장 덕후’는 어느 지역에 위치한 어느 시장인지 미세한 차이를 알아보며 디테일을 설명했다.
먹는 걸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데프콘 역시 이런 ‘시장 덕후’의 전문성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시장 덕후’는 이날 능력을 인정받은 것도 모자라 과반의 표를 획득하며 지원금까지 가져가는 영예를 누렸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은 ‘시장 덕후’는 ‘능력자들’의 필수 관문인 ‘덕후’에 빠지게 한 것에 인사를 전했다.
‘시장 덕후’는 “시장아 너를 이런 곳에서 이야기할 수 있어 뜻깊다”며 “우리 함께할 만남이 700번이나 남았어”라며 앞으로도 전국 시장을 돌 것을 자신했다.
더불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전통 시장의 현실이 안타까운 듯 “사라지지 말고 함께하자, 고마워”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능력자로 출연한 ‘무협지 덕후’는 마찬가지로 무협지를 즐겨읽는다고 알려진 이세돌 9단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많은 무협지를 섭렵해왔다는 ‘무협지 덕후’는 무협지를 좋아하는 것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이를 발전시키기 원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무협지 덕후’는 무협 전문 출판사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국내에도 높은 수준의 무협지 소설들이 많지만 이들이 발굴되지 않고 방치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힌 ‘무협지 덕후’는 “우리나라 소설이라고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느냐”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람들은 무언가에 빠져있는 사람을 보면 “미쳐있다”고 표현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애정있는 미친 행동은 때로 긍정적인 발전을 이뤄내기도 한다. 이들이 정말 뛰어난 능력자가 아닐 수는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통해 분명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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