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tvN을 대표하는 히트작 '응답하라' 시리즈가 다음 작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tvN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워낙 방영 때마다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이었던 지라 작은 소식에도 벌써부터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게 사실이다.

9일 ‘응답하라1988’의 차기작이 제작에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관해 tvN 관계자는 "'응답하라' 다음 시리즈 준비가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무근이다. 현재 작품을 논의 중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작품을 제작할 계획이 없는 건 아니지만, 세부적인 제작 단계는 논의 전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우정 작가가 집필하고 신원호 PD가 연출하는 '응답하라' 시리즈. 지난 2012년 방송된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응답하라 1994'(2014), '응답하라 1988'(2016)까지 연이어 대 히트를 치며 tvN을 대표하는 시리즈 물로 자리 잡았다. 현재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형식의 이 드라마는 과거를 완벽하게 재현해 공감을 자아내는 '응답하라' 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물과 웃음 그리고 공감을 자아냈다. 1세대 아이돌 H.O.T와 젝스키스가 인기를 누리던 시기를 그린 ‘응답하라1997’은 그 시대를 살았던 소녀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응답하라1994’도 90년대 초반 IMF 등을 경험했던 세대에 깊은 공감을 안겼다.

지난 1월 종영한 최근작 ‘응답하라1988’ 시작을 앞두곤 반복되는 패턴에 실패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이 드라마는 케이블 역대 최고 시청률(19.6%,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새롭게 작성하며 보란 듯이 승승장구했다. ‘응답하라1988’은 1980년대 후반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한 골목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지금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이웃 사이의 정과 우정을 이야기해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을 받았다.

자연스레 ‘응답하라’ 다음 시리즈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 아직은 논의 단계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응답하라’ 후속작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네 번째 '응답하라' 시리즈가 어떤 시대를 배경으로 삼을지 알 수 없지만 이미 세 번 성공을 거둔 '응답하라'이기에 벌써 기대가 된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열성 팬이 많은 작품. 앞서 이 드라마의 팬들은 ‘응답하라 1988’ 0회 ‘시청자도서’에서 라디오에 표기된 숫자가 1980, 1988, 1994, 1997, 2015였던 것을 두고 1988과 1994, 1997이 현재 제작된 ‘응답하라’ 시리즈이고, 2015년은 ‘응답하라 1988’의 현재 배경으로 차용된 시대인 점을 고려해 남은 ‘1980’이라는 숫자가 다음 시리즈의 시대적 배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유추하기도 했다. 팬들의 유추 대로 다음 시리즈가 '응답하라1980'이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