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닷새째인 오늘 피해 여성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추모객들은 안타깝고 불안한 마음을 담은 쪽지를 남기고 있다.
주말을 맞은 오늘 시민들은 낮부터 강남역을 찾아 미안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불안한 마음을 쪽지에 적어 남기고 있다.
한때 추모현장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특정 커뮤니티 회원이 나타나 추모객들과 대치하는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곳에는 현재 조화와 꽃다발이 2천개 가까이 쌓여 있는데, 강남역 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가와 지하철역 부근에서도 추모 게시판이 설치돼 쪽지와 조화를 남기고 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이런 추모행사를 마련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조금 전인 오후 5시부터는 여성 대상 범죄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기 시작했다.
경찰 수사 결과 피의자는 남성들이 화장실에 들어왔을 때는 그냥 지켜보고 있다가 첫번째로 들어온 여성을 살해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러 이유로 이번 사건이 단순 묻지마 살인사건이 아닌 여성 혐오 범죄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곳 강남역은 여성들의 억울하고 답답했던 사연을 이야기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