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아람 기자]강남역 추모물결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묻지마 살인' 사건으로 숨진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인파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강남역 10번 출구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고, 인터넷 커뮤니티 '강남역 추모 집회 카페'는 21일 오후 5시부터 저녁 7시까지 강남역과 사건 현장을 오가는 추모 행진을 진행했다
이번 추모 집회는 강남역 10번 출구를 출발해 300m 떨어진 범행 현장을 거쳐 다시 추모 집회 장소로 돌아오는 행진으로 시작됐다. 행진에 참가한 회원들은 흰 국화를 들고, 우비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침묵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에 이어 다시 강남역 10번 출구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모 쓰기와 안전한 사회를 기원하는 '리본 달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추모 집회에는 카페 회원들 외에도 주말을 맞아 강남역을 찾은 일반 시민들도 현장에서 동참했다.
주최 측은 공지를 통해 피해자를 추모하고, 여성 혐오 범죄가 사라지기를 바라기 위해 집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사건 직후인 지난 18일 유명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이 카페에는 오늘 현재 천여 명이 가입했다.
부산과 대구, 대전과 일부 대학 캠퍼스에도 숨진 여성을 애도하는 쪽지가 붙으면서 추모 행렬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