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20년 넘게 북한의 외교 사령탑이었던 강석주 전 노동당 국제담당비서가 사망했다.
강 전 비서는 1980년대와 90년대 북한의 대미협상과 핵 외교를 총지휘했다.
국장으로 치러지는 강석주 장례식의 장의위원장은 최룡해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장이 맡았고, 위원회는 황병서 인민국 총정치국장 등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강석주는 1984년 외무성 부부장에 임명된 이후 20여 년간 북한의 대미 협상과 핵 외교를 총 지휘한 외교사령탑이었다.
1994년 평양에서 열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의 회담에 배석했으며, 같은 해 10월 제네바에서 체결된 북미 기본합의서에 직접 서명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고별오찬 등에 배석하면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강석주는 지난해 8월 이후 건강을 이유로 공식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강석주 사망에 따라 북한 외교 진영은 '리수용-리용호' 라인으로 구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