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차도진이 백마 탄 왕자님이 됐다. 16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당신은선물’에는 윤호(심지호) 일로 속상한 현수(허이재)를 진심으로 다독여주는 마도진(차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진의 노트를 돌려주기로 했던 현수는 근처에 왔다는 전화를 받고 나갈 채비를 했다. 통화 내용을 들은 을숙(임지은)은 화들짝 놀라며 냄비받침으로 사용한 노트를 가리켰다. 노트는 이미 물에 젖어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다.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어쨌든 주인에게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현수는 약속 장소로 향했다.

자신의 드로잉이 담겨 있는 노트가 젖어있는 것에 분노한 도진은 “야. 이거 야!”라고 차마 말도 잇지 못했다. 현수는 이에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간 자신의 노력이 담겨 있는 노트에 마음이 상할대로 상한 도진은 “야, 너 미쳤냐? 이게 얼마나 중요한 건데”라고 윽박을 질렀다.

어쩌다 이렇게 됐냐는 물음에 현수가 “오늘 밥, 냄비 받침으로”라고 드문드문 대답하자 도진은 “뭐? 냄비 받침 야 이거 다 울었잖아, 어떻게 할 거야”라고 징징거렸다. 하지만 하루동안 온갖 고초를 겪어야 했던 현수는 “죄송하다고 했잖아요!”라며 끝내 서러움이 폭발해 눈물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비록 큰소리를 치기는 했지만 심한 말은 한 것도 아닌데 눈물을 터트린 현수에 도진은 “야 너 우냐? 내가 뭘 했다고 울어”라고 당혹스러워했다. 현수는 괜히 도진을 탓하며 “죄송하다고 하는데 자꾸”라고 웅얼거렸다.

이가 윤호 때문이라는 것을 눈치 챈 도진은 먼저 말을 꺼내며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다. 할머니와 엄마 때문에 결혼을 할 수 없다는 그녀의 말에 도진은 “뭘 어떻게 해. 너 시집가면 그 분들 돌아가셔?”라며 “할머니 엄마 핑계 대지 말고 네가 선택해. 그리고 책임져 문제는 너고 답도 너야 네 마음”이라고 조언했다.

따뜻한 말에 눈물을 터트리는 현수에 도진은 얼굴에 손을 가져다대며 눈물을 닦아줬다. 이어 “또 운다, 또”라면서도 “그만 울어라, 울어서 해결 될 일 같으면 나라도 대신 울어주게”라고 말했다. 갑자기 눈물을 그치고 바라보는 현수의 눈빛에 도진이 이유를 묻자 그녀는 “방금한 말이요 아빠가 저한테 해주신 말씀이에요”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