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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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손예진이 여우주연상 수상에 대한 바람과 함께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배우 손예진은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제작 영화사 거미, 필름트레인) 뒷이야기와 함께 30대 여성 배우로 충무로에서 독보적 입지를 굳히며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재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손예진은 “공교롭게 ‘비밀은 없다’에 이어 ‘덕혜옹주’가 연달아 개봉하게 됐다. 사실 배우에겐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 ‘비밀은 없다’가 예정보다 늦게, ‘덕혜옹주’가 생각보다 빨리 개봉하게 되면서 이렇게 됐다”며 “그래도 둘 다 정말 다른 영화라서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안 할 것 같다. 색다르게,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밀은 없다’ 공개 후 올해의 여우주연상은 손예진 차지가 아니냐는 말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그만큼 손예진의 연기는 대단했고, 파격적이었다. 앞서 손예진은 영화 ‘클래식’(2003)으로 제40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자배우상, 제3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신인연기상, ‘외출’(2006)로 제51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여우주연상, ‘아내가 결혼했다’(2009)로 제4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 제29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제4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 여우주연상, ‘해적:바다로 간 산적’(2015)으로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손예진은 “솔직히 수상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대신 상이란 건 정말 큰 선물인 듯 하다. 배우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평가 받고, 사랑 받아야 하는 직업이지 않나. 누군가 내게 연기를 잘했다고 상을 주는 건데, 그건 너무나도 큰 힘이다”며 “언제 받아도 좋은 게 바로 상이다. 물론 여우주연상을 또 받으면 좋겠지만, 그게 내 맘대로 되는 건 아니라서 말이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손예진. 이번엔 중학생 딸을 둔 엄마를 연기하며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아역 배우들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물음에 손예진은 “그리 많은 분량을 함께 촬영한 건 아니지만, 애들을 보면서 내 신인시절도 많이 떠오르긴 했다. 이번에 출연하는 아역들은 중학교 3학년 때 촬영을 해서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됐는데, 난 대학교 1학년 재학 중 데뷔를 했다. 이 친구들이 더 어리긴 한데, 어쨌거나 신인 시절에 힘들었던 걸 나도 다 안다”며 자신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얼마나 힘들겠나. 또 연기가 맘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얼마나 생각이 많을까 싶더라. 대신 그걸 잘 이겨내야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는 거니까. 그건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지점인 것 같다”고 말하는 손예진이었다.

‘비밀은 없다’에서 보여준 극한의 감정연기에 대해서도 손예진은 “캐릭터의 감정을 가져가는 게 우리 배우들의 몫이다. 감정을 끌고 가는 게 힘들긴 한데, 그래도 이번 영화는 후반부를 먼저 찍거나 하지 않고 중요한 신을 찍을 땐 며칠 동안은 그 것만 찍는 경우가 많아서 감정을 잡는데는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캐릭터의 감정을 계속해서 가져가면서 연기한다는 게 쉽진 않다. 과연 내가 지금 연기하고 있는 게 맞는 건지 두려움도 있고 말이다. 특히 ‘비밀은 없다’는 전형적인 연기가 아닌 게 많았다. 내가 맞게 연기하고 있는 건가? 관객이 공감할까? 걱정됐다. 예를 들면 딸의 일기장을 보면서 남편과 이야기를 할 때도 연홍이 갑자기 격한 반응을 보인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까지 사납게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관객이 연홍에게 공감하게 되는 지점이어야 하는데 연홍이 너무 센 말투를 하면 반감이 들지 않을까? 그런 지점에서 기존 작품들과는 표현이 정말 달랐다.” 특히 손예진은 “영화에서 연홍이 딸이 실종됐다고 펑펑 울면서 어떻게 하냐고 그러는 게 아니라 딸의 비밀을 알게 됐을 때 물건을 부수고 격하게 행동하는 지점에선 실제 스태프들의 의견도 분분했다. 난 실제 아이도 없고, 결혼도 안 해봤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더 증오할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다. 애증으로 표현되는 거지. 어쨌거나 ‘비밀은 없다’ 연홍은 전형적인 모성애를 보여주는 캐릭터는 아니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비밀은 없다'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그린다. 손예진이 딸의 실종 후 충격적 진실과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는 정치인의 아내 연홍 역을 맡았으며, 김주혁이 연홍의 남편이자 전도유망한 신예 정치인이자 딸의 실종 소식에도 냉철하게 이성을 유지하는 종찬을 연기했다. 23일 개봉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비밀은 없다’ 손예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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