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정빌라' 포스터
영화 '원정빌라'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일상이 공포가 되는 이야기라 더 무섭다. 주차 문제, 층간소음 등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갈등을 녹여 몰입도 높은 현실 공포물을 완성시켰다.

영화 '원정빌라'(감독 김선국/제작 케이드래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려 김선국 감독과 배우 이현우, 문정희, 방민아가 참석했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선국 감독은 "내가 실제로 빌라에 살고 있다. 내가 느꼈던 것들을 많이 사용했다. 중간에 '주현'이가 우편함에 넣는 장면이 있는데 나도 한 번 실제로 했었다. 영화처럼 심하지는 않더라도 자질구레한 갈등들이 있다. 주차 공간도 좁고 해서 부모님한테 너무 그렇게 하길래 넣었는데 이게 만약 이렇게 되어서 잠식하게 되면 어떨까 생각했다가 시작하게 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아파트를 선망하는게 있다. 엘리베이터 없는 빌라도 있고, 빌라는 이름도 아파트에 비해 자유분방하다. 로컬성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다 보니깐 이렇게 발전하게 됐다"며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공포가 무서운데 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한 번 상상해보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중 이현우와 문정희가 각각 203호 청년 '주현', 303호 주부 '신혜'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대결을 펼쳤다.

영화 '원정빌라' 스틸
영화 '원정빌라' 스틸

이현우는 "'주현'이가 이 영화 안에서는 맞서 싸우는 일을 하다 보니깐 착한 인물이라고 보여질 수도 있을 텐데 그 안에 이기적인 모습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걸 표현할 때 다른 작품들에서는 밝고 쾌활한 모습들이 많았는데 조금은 버석한 모습을 많이 담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 캐릭터가 '신혜'라는 인물과 가장 대립을 이루면서 싸우는 인물이라 절대 뒤처지면 안 되니 지지 않기 위해 지면 안 된다, 지면 안 된다를 되뇌었다"며 "현장에서 선배님의 연기를 통해서 나도 업그레이드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한 작업이었다. 진짜 무섭고, 섬뜩했다"고 회상했다.

영화 '원정빌라' 스틸
영화 '원정빌라' 스틸

문정희는 "'숨바꼭질'이 생각 안 나면 좋겠다 싶었다. '신혜'가 갖고 있는 매력은 도리어 열성의 엄마가 그런 욕망을 이용하는 또 다른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는 반전의 당함이 있다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며 "스릴러다, 공포다고 해서 설정하기보다 극적인 상황이 '신혜'를 몰고 가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들에 그렇게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섬뜩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찍었는데, 섬뜩할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방민아가 속내를 알 수 없는 약사 '유진' 역으로 등장, 미스터리한 사건의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영화 '원정빌라' 스틸
영화 '원정빌라' 스틸

방민아는 "첫 장르물이라 더 의미가 크다. 너무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나한텐 '유진'이가 제일 매력 있었다. 가장 미스터리한 부분을 가지고 가서 나도 선한 인물인지, 악한 인물인지 궁금하더라"라며 "그 지점이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이지 않았나 싶다. 감독님께 수없이 많은 질문을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궁금하다. 그래서 연기하기 어려웠는데 결과물을 보니깐 그것만의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아서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초청 상영 전회 매진을 기록한 '원정빌라'는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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