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슬리피, 김나현 부부가 둘째의 성별을 듣고 안도했다.

2일 밤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아내 김나현 씨와 병원을 찾은 슬리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전 소속사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해 법적 분쟁을 했던 슬리피는 승소 소식을 전해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전 소속사가 파산을 해서 받은 돈은 없습니다”라는 말에 MC들 모두 “그럼 소송비만 든 거예요?”라며 놀랐고, 슬리피는 “그렇죠. 그래도 명예를 되찾아서 너무 홀가분합니다”라고 활짝 웃었다.

슬리피는 “아내에게 ‘나랑 왜 결혼했어?’ 물으면 ‘불쌍해서’라고 해요”라고 하소연하기도. “진짜로 나랑 왜 결혼했어?”라는 질문에 나현 씨는 “나쁜 의미로 불쌍해서가 아니라 지켜주고 싶은, 내가 돌봐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슬리피는 “제가 수십 번 물어봐도 ‘불쌍해서’라고 대답해요”라고 고자질했다.

새 운명부부는 여러 부분에서 ‘동상이몽’을 보여줬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일을 하는 나현 씨와 달리 슬리피는 늦은 시간까지 잠에 취해 있는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파워 계획형이라는 나현 씨는 꼼꼼하게 육아와 살림을 기록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남편한테도 얘기했는데 ‘만약에 내가 죽으면 휴대폰 메모장을 봐’”라고 해 웃음을 준 나현 씨는 “남편한테 매니저가 없으니까 스케줄 관리도 하고요”라며 기상 시간부터 꼼꼼하게 기입된 슬리피의 스케줄 표를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결혼 후 자연 임신으로 아기를 가졌는데 유산을 하게 됐어요”라고 입을 뗀 나현 씨는 5년 후 폐경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아 시험관을 시도해 첫째 딸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의사의 권유로 인해 둘째를 연년생으로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둘째의 성별 확인을 앞둔 슬리피는 “둘째도 딸이면 진짜로 셋째 낳을 거야?”라는 질문에 나현 씨가 “셋째 생각이 솔직히 있겠지. 아들도 보고 싶고 딸도 보고 싶잖아”라고 하자 “사실 나는 경제적으로 좀 부담이 되니까”라며 뱃속 아이가 아들이기를 바랐다.

슬리피는 둘째가 아들이라는 의사의 말에 “딸이면 아내가 무조건 셋째 가지려고 해서”라며 만세를 불렀다. 나현 씨는 “둘째가 고맙고 기특했어요. ‘엄마의 출산을 멈춰 줘서 고마워’”라고 감격했고, 슬리피는 “예전엔 삶이 원하는 대로 된 적이 없거든요. 이제야 보상 받는 느낌도 솔직히 들었고”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 다짐했다.

슬리피는 어린 시절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던 경험을 살려 학교 폭력 예방 강연을 시작했다. “힘든 삶을 살다 보니까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다.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죠”라고 한 그는 “힙합계의 김창옥”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시작한 지 몇 달 안 됐는데 좋게 봐주셔서 벌써 내년 스케줄이 거의 찼을 정도”라고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트로트 가수, 라디오DJ, 게스트 등 가리지 않고 일을 한다는 슬리피는 “아이가 생기고 나서 더 그런 거 같아요. 뭐든지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라고 했다. 나현 씨는 “열심히 사니까 제가 서포트 해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밖에서 고생하니까 집에서는 다 해주고 싶은 거죠”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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