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불쇼’ 유튜브 캡처
‘매불쇼’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가수 이승환이 경북 구미시의 콘서트 대관 취소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27일 이승환 공식 팬카페에는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가 작성한 ‘손해배상소송 원고모집 안내’에 관한 글이 게재되었다.

소송대리인 측은 “본 소송은 2024. 12. 23. 일방적이고 부당하게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관계약을 취소해 2024. 12. 25.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HEAVEN’ 구미공연을 무산시킨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제기하는 손해배상소송이다”라고 알렸다.

소송대리인 측은 이승환과 협의하여 해당 손해배상소송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며 “이 사건 공연 예매자 100명에 한정하여 원고를 모집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한 절차진행 필요성과 실무적 부담 등을 고려한 것이기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지에 따르면 모집 대상은 구미공연 예매자 본인에 한정된다. 또한 승소 판결이 확정된 경우, 피고로부터 집행이 이루어지고 법무법인이 대리 수령한 후 계좌이체를 하게 될 상황을 위해 통장사본을 제출 서류에 포함시켰다.

앞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尹) 탄핵이 되니 좋다”고 언급했던 이승환 측에 정치적 선동 자제를 요청하며 안전 인력 배치 계획 제출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날인 제출을 요구했으나, 그럴 의사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며 “이러한 정치적으로 편향된 행동과 언급에 구미지역 시민단체가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지난 19-20일 두 차례 집회를 개최했다. 문화예술회관의 설립취지, 서약서 날인을 거절한 점,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대관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승환은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며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란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그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다. 안타깝고 비참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승환과 임 변호사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2억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이승환은 “배상을 받게 되면 구미시에 있는 우리 꿈빛 청소년오케스트라에 모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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