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마동석의 영화 사랑이 참으로 대단하다.

배우 마동석이 연기는 물론이고 영화 기획 작업을 이어가며 영화에 대한 꿈을 현실화 시키고 있다. 연기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아이디어도 참 좋은 마동석이다. 그렇다면 마동석은 왜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영화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일까.

지난 29일 개봉한 영화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제작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에서 마동석은 톱스타 고주연(김혜수)의 절친이자 해외파 스타일리스트인 평구 역을 맡았다. 또 안방극장에선 OCN ‘38사기동대’를 통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마동석이다. 여기에 오는 7월20일엔 영화 ‘부산행’ 개봉 또한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쉼 없이 영화를 만들고 기획하고 있는 마동석은 최근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영화 ‘함정’은 이미 개봉했고, 그 이후로도 영화 기획 작업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영화가 언제 나올지는 투자자들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라며 “장르도 여러 가지다. 지금 감독이 결정돼 각색 중인 영화가 3작품이다. 또 투자배급사에서 검토 중인 영화도 있다.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마동석의 영화 기획팀 이름은 ‘팀 고릴라’다. 마동석은 “영화 크레딧에 ‘기획-고릴라’라고 나오는데 그게 우리 회사에서 제작하는 영화란 뜻이다. 이렇게 바쁜 탓에 시간이 없다. 촬영을 할 때는 도와주는 프로듀서가 있어서 모니터도 하고 회의도 함께 한다. 중간에 서로 시나리오를 받아 검토하기도 하고 말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로 데뷔할 생각은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마동석은 “내가 글은 못 쓴다. 하물며 타자도 잘 못 친다”고 손사래를 치며 “이렇게 영화 기획 작업을 시작한지 4~5년 정도 됐다. 그땐 신인 감독 한 명과 작가 한 명이랑 커피숍에서 같이 글도 쓰고 이야기를 하면서 작게 시작했다. 그러다 조금씩 작품이 늘어나게 됐고 일손이 부족하게 되자 작가들을 영입했다. 나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 어릴 때 친구들과 제작자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밝혔다.

“영화가 좋아서 배우도 기획도 하는 거죠”라며 웃어 보인 마동석은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꿨고, 한국에 들어오면서는 나이를 굉장히 많이 먹어서도 배우를 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거기에 영화를 기획해서 좋은 시나리오를 많이 만들어보고자 하는 것이 또 다른 꿈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가장 바쁜 시기에 마동석은 ‘연애할 시간조차 없다’고 말하며 영화 기획에 매달리고 있는 걸까? 마동석은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됐을 땐 단역을 하고 그럴 때였다. 그땐 아이디어를 내면 주변에서 그 아이디어만 가져가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내가 지닌 생각을 작품으로 만들 수 있을 때 기획 일을 본격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오래도록 기다렸고, 최근에야 배우로 조금씩 알려지면서 이 일을 제대로 시작하게 된 거다”며 “앞으로도 작게나마 소소하게 재미있는 작품을 많이 만들어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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