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배두나가 액션연기에 대한 판타지를 고백했다.

배우 배두나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헤럴드POP과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센스8’(Sense8) 홍보 인터뷰를 갖고 극중 무술 고수인 선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센스8’은 강렬한 환상을 본 후 이 경험으로 인해 서로의 정신이 연결되었음을 알게 된 전 세계의 서로 다른 도시에 사는 여덟 명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워쇼스키 자매의 첫 TV 시리즈 연출작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 유명 도시들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배두나는 ‘센스8’에서 뛰어난 무술 능력을 자랑하는 한국 대기업의 부사장 선 역을 맡았다. 극중 선은 회장인 아버지(이경영)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동생(이기찬)에게 무시 받지만 어머니의 유언을 지키고자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이 가운데 어느 날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의식은 물론 감정과 능력을 공유하게 되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된다.

최근 SNS를 통해 남다른 발차기 실력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던 배두나는 “발차기 굉장히 잘하게 보이지 않았나요?”라고 웃으며 “사실 액션에는 소질이 없다. 죽어라 연습한 거다”고 운을 뗐다.

배두나는 “‘센스8’에서 선 캐릭터가 무술 실력이 가장 뛰어난 인물이다. 주인공 8명이서 감정을 공유하는데, 선은 싸움을 제일 잘하게 나온다. 어떤 캐릭터는 해킹을 잘하고 또 다른 인물은 DJ, 경찰 등 여러 가지 직업이 나오는데 선은 기본적인 캐릭터 특징이 싸움이다”고 설명했다.

'센스8' 배두나/넷플릭스 제공
'센스8' 배두나/넷플릭스 제공

그러면서 배두나는 “솔직히 난 몸을 잘 쓰는 편이 아니다. 가장 좋아하는 게 누워서 생각하는 일이다. 내 취미생활이 누워서 뒹굴거리는 거다”며 “그런데 몸을 안 움직이는 사람일수록 활동적인 사람에 대한 판타지가 있나보다. 가만 보면 그동안 뛰어다니고 움직이는 역할을 정말 많이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두나는 “‘플란다스의 개’에서도 계속 뛰어다녔고 ‘괴물’에선 양궁 선수였다. 또 ‘코리아’에서는 탁구선수도 했었다. 가만 보면 내 안에 판타지가 있는 것 같다”며 “작품을 위해 운동을 하고 준비를 하는데 하면 할수록 액션배우나 운동선수에 대한 존경심이 커지더라. 6개월 연습해서는 흉내도 못 내겠더라. 무언가 고지를 향해서 달려 나가는 게 존경스럽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는데, 실제 나는 나른한 스타일이라서”라고 다시금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영화 ‘터널’(감독 김성훈) 촬영에 매진했던 배두나는 올해 하반기까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센스8 시즌2’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시즌1 당시처럼 이번에도 한국 촬영이 예정돼 있다.

이에 배두나는 “작년 11월부터 ‘터널’을 찍기 시작해서 ‘센스8 시즌2’까지 난 나름 정말 바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오래도록 아무것도 안 한 것처럼 보여서 팬들에게 송구스럽다”며 “그래도 이제 8월에 ‘터널’도 개봉하고 ‘센스8 시즌2’도 서울에서 촬영해 올해 말부터 제대로 가동이 될 예정이다. 그래서 조금은 마음이 안심 된다. 팬들도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팬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다”는 배두나는 “난 작품 선택도 그렇고 활동하는 것도 그렇고 항상 내 멋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편이다. 아무리 좋은 작품도 내가 하기 싫으면 안 하니까 말이다. 팬 입장에선 굉장히 불친절한 배우인 셈이다. 그래도 항상 기다려주고 응원해줘서 고맙다. 데뷔 때부터 함께 해준 팬들에겐 더욱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응원과 믿음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배두나는 “‘센스8’ 촬영이 끝나면 다시 국내 작품으로 돌아와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영화도 작년에 찍어서 올해 개봉하고, ‘센스8’도 촬영 후에 공개되다 보니 공백이 길어진 느낌이다. 이러니까 드라마를 해야 하는 것 같다”며 “한국 드라마도 출연하고 싶은 생각이 물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내가 출연 할만 한 드라마가 있을까?”라고 걱정하는 배두나였다.

한편 ‘센스8’은 배두나 외에도 윤여정, 이경영, 명계남, 차인표, 마동석, 홍석천, 이기찬, 정영주 등 국내 연기파 배우들의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지난해 공개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이다. 현재 시즌2 촬영 중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센스8’ 배두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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