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가 막을 내렸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아직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유쾌한 인생 찬가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시니어판 ‘섹스 앤 더 시티’로 불리며,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시니어들의 우정, 사랑, 꿈, 삶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인간애에 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드라마를 주로 집필한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다. 또 ‘마이 시크릿 호텔’을 연출했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고현정과 김혜자 등 배우들은 "노희경 작가의 작품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 ‘시니어 어벤져스’라 불러다오

김영옥, 신구, 김혜자, 윤여정, 고두심, 주현 등 내로라하는 베테랑 배우들이 다 모였다. 50여 년간 대한민국 안방극장의 희로애락을 책임져온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어느덧 황혼이 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고현정까지 합류했다. 고현정은 2013년 ‘여왕의 교실’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끝이 아니다. 조인성, 이광수, 신성우, 성동일, 다니엘 헤니까지 한자리에 모이기도 힘든 이들이 ‘디어 마이 프렌즈’를 위해 뭉쳤다.

이날 집필을 맡은 노희경 작가는 "'내가 사는 이유'라는 작품을 할 때 어른 작품들을 모시고 했었는데 신기한 경험을 했다. 대본이 허술했는데, 배우들이 채워주시더라. 이번에도 덕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선생님들을 십분 이용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흔쾌이 출연 결정을 해주셔서 섭외 과정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그렇지만 기획 단계에서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런 드라마를 받아줄까, 현재 지금 드라마가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지 않나. 그런 고민에 대한 시간이 많았다. 고민을 해결해 준 제작사와 tvN에 감사하다. 이번 작품은 내가 잘 나서 만들어질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다"고 덧붙여 전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 복귀 작품으로 '디어 마이 프렌즈'를 택한 고현정은 "고두심 선생님이 나의 엄마로 나와주신다. 모녀간의 치열한 사랑이야기가 좋았다. 또 내레이션이 있는데,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다"면서 "배우라면 누구나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가장 컸다. 또 극중 이름이 박 완인데, 완이라는 이름이 너무 좋았다. 예쁜 이름을 연기하는 것도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완이라는 인물이 너무 좋았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를 기대하시라.

한 때는 드라마의 주인공을 연기하던 베테랑 배우들은 어느덧 주인공의 엄마, 아빠 역할로 밀려났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다르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도시형 ‘꼰대’ 캐릭터를 핵심 소재로 내세웠다.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황혼의 캐릭터는 주인공의 부모님으로 등장하는 등 극에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러왔다. 그러나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이들이 주인공이다.

배우들은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 또 "시니어가 주인공인 극에 출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옥은 "자식들의 활약을 보면서 병풍처럼 감초 역할을 한다. 아이고 내가 이렇게 좋은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 이 자리 뿐 아니라 우리가 일할 수 있다는 자리가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너무 좋아서 그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고현정을 제외하고 촬영장서 막내라고 밝힌 고두심은 "촬영 내내 입이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 어디가면 어른이라고 내팽겨치는 데 여기서는 고현정을 빼고 내가 제일 막내다. 좋으면서도 살짝 어렵다. '커피 가지고 와라'고 하면 뛰어가야 한다"고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행복해 했다.

노희경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느끼는 건 젊은 사람들이 치열한 건 치열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황혼의 청춘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치열하다. 그 치열함은 충분히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장 목숨이 오늘 또 내일 끊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더이상 '디어 마이 프렌즈'를 미룰 수 없었던 건 선생님들의 나이도 있었다. 이 분들이 하루에 12시간씩 촬영을 해주시고 계신다. 그 치열함이 있을 때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개인적인 내 욕심은 나의 우상들과 일하고 싶었다. 이 순간은 세상 어느 작가보다 내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행복해 했다.

----------

“나의 우상들과 일하고 싶었다. 경 작가는 "'디어 마이 프렌즈'를 미룰 수 없었던 건 선생님들의 나이도 있었다. 이 분들이 하루에 12시간씩 촬영을 해주시고 계신다, 그 치열함이 있을 때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인 내 욕심은 나의 우상들과 일하고 싶었다. 이 순간 세상 어느 작가보다 내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연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숱한 작품을 통해 입증된 노희경 작가의 필력은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더욱 완성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우리 모두는 시한부다.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겐 가장 젊은 한 때다”, “세상에서 제일 큰 죄는 지 죄를 모르는 거다. 모르고 진 죄는 셀 수가 없잖아” 등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명대사 퍼레이드가 시청자들의 폐부를 찔렀다. ‘꼰대’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상쾌하게 그려내면서도 그 속에 담긴 깊은 메시지를 놓치지 않은 홍종찬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도 돋보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연기 구멍을 찾고 싶어도 찾을 수 없었던 모든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평균 연기 경력 50년이 넘는 ‘시니어벤져스’ 군단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캐릭터의 핵심을 극대화하면서도 현실을 그대로 옮긴 듯한 명품 연기는 그들이 왜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지를 증명했다. 대선배들과의 어울림 속에서도 감정의 결을 놓치지 않은 고현정의 연기력도 압도적이었다. 여기에 특별 출연임에도 극의 흐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인성, 이광수, 성동일, 장현성, 다니엘 헤니 등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올 때고 갈 때도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 인생에게 어른을 대신해 묻고 싶었다. 인생아 대체 우리보고 어쩌라고 그러느냐고.(박완)”.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린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가 긴 여운을 남기며 퇴장했다.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들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2일 방송된 16회를 마지막으로 막 내렸다.

암 수술을 받은 장난희(고두심 분)는 항암치료를 받아야했지만, 예상보다 결과가 좋았다. 난희의 걱정은 오히려 자신이 아닌 딸 박완(고현정 분)의 사랑이었다. 박완과 서연하(조인성 분)의 관계를 알게 된 난희는 연하를 만났다. 난희는 “너는 왜 여자를 안 만나느냐” “돈은 많이 버느냐”고 연하에게 물었지만, 이내 완과 같은 반지를 손에 끼고 있는 연하의 모습에 많은 생각이 오가는 것 같았다. 결국 난희는 완에게 비행기 티켓을 건넸다. 연하에게 가라는 뜻이었다. 완은 아픈 엄마를 두고 못 간다며 화를 냈지만, 결국 비행기를 타러 떠났다.

조희자(김혜자 분)는 아들 민호(이광수 분)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치매 요양원을 찾았다. 희자는 “아들과 며느리가 나랑 살면 힘들다. 그들끼리 잘 살게 두고 싶다”며 요양원에 머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잘 지내던 희자는 새벽에 정아(나문희 분)에게 전화를 해 데릴러 오라고 말했다. 정아는 그 길고 희자에게 달려갔다. 석균(신구 분), 충남(윤여정 분), 영원(박원숙 분), 성재(주현 분) 등 모두를 불렀다. 이들은 함께 여행을 떠났다.

‘디마프’는 꼰대들의 인생이 아름답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인생이란 게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덞은 날은 모든 날을 하나라도 더 가지라고 어머니의 등을 떠밀더니 늙어선 자신이 부여잡은 모든 걸 결국엔 다 놓고 가라고 미련도 기대도 놓고 가라고 등을 떠밀고 있으니 인생은 그들에게 얼마나 잔인한가. 게다가 인생은 언제 끝날지 그 끝도 알려주지 않지 않는가. 올 때고 갈 때도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 인생에게 어른을 대신해 묻고 싶었다. 인생아 대체 우리보고 어쩌라고 그러느냐고.”라는 완의 내레이션처럼

기껏 여행을 떠났지만 폭우에 발이 묶였다. 여관에서 이들은 서로 어떠한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 지 등을 이야기했다. 그 자리에는 박완도 함께 했다. 정말로 이들은 다함께 모여 자주 여행을 떠났다. 캠핑카를 타고 함께 움직이곤 했던 것.

이들의 일상은 평온했다. 난희는 항암치료를 받았고, 희자는 성재와 함께 퍼즐을 맞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성재는 인형 눈을 붙였고, 그런 성재에게 정아가 식사를 차려줬다. 영원은 대본 연습을 했고, 슬로베니아로 향한 완은 연하가 재활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시니어판 ‘섹스 앤 더 시티’로 불리며,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시니어들의 우정, 사랑, 꿈, 삶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인간애에 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드라마를 주로 집필한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다. 또 ‘마이 시크릿 호텔’을 연출했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고현정과 김혜자 등 배우들은 "노희경 작가의 작품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 ‘시니어 어벤져스’라 불러다오

김영옥, 신구, 김혜자, 윤여정, 고두심, 주현 등 내로라하는 베테랑 배우들이 다 모였다. 50여 년간 대한민국 안방극장의 희로애락을 책임져온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어느덧 황혼이 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고현정까지 합류했다. 고현정은 2013년 ‘여왕의 교실’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끝이 아니다. 조인성, 이광수, 신성우, 성동일, 다니엘 헤니까지 한자리에 모이기도 힘든 이들이 ‘디어 마이 프렌즈’를 위해 뭉쳤다.

이날 집필을 맡은 노희경 작가는 "'내가 사는 이유'라는 작품을 할 때 어른 작품들을 모시고 했었는데 신기한 경험을 했다. 대본이 허술했는데, 배우들이 채워주시더라. 이번에도 덕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선생님들을 십분 이용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흔쾌이 출연 결정을 해주셔서 섭외 과정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그렇지만 기획 단계에서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런 드라마를 받아줄까, 현재 지금 드라마가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지 않나. 그런 고민에 대한 시간이 많았다. 고민을 해결해 준 제작사와 tvN에 감사하다. 이번 작품은 내가 잘 나서 만들어질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다"고 덧붙여 전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 복귀 작품으로 '디어 마이 프렌즈'를 택한 고현정은 "고두심 선생님이 나의 엄마로 나와주신다. 모녀간의 치열한 사랑이야기가 좋았다. 또 내레이션이 있는데,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다"면서 "배우라면 누구나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가장 컸다. 또 극중 이름이 박 완인데, 완이라는 이름이 너무 좋았다. 예쁜 이름을 연기하는 것도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완이라는 인물이 너무 좋았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를 기대하시라.

한 때는 드라마의 주인공을 연기하던 베테랑 배우들은 어느덧 주인공의 엄마, 아빠 역할로 밀려났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다르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도시형 ‘꼰대’ 캐릭터를 핵심 소재로 내세웠다.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황혼의 캐릭터는 주인공의 부모님으로 등장하는 등 극에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러왔다. 그러나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이들이 주인공이다.

배우들은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 또 "시니어가 주인공인 극에 출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옥은 "자식들의 활약을 보면서 병풍처럼 감초 역할을 한다. 아이고 내가 이렇게 좋은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 이 자리 뿐 아니라 우리가 일할 수 있다는 자리가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너무 좋아서 그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고현정을 제외하고 촬영장서 막내라고 밝힌 고두심은 "촬영 내내 입이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 어디가면 어른이라고 내팽겨치는 데 여기서는 고현정을 빼고 내가 제일 막내다. 좋으면서도 살짝 어렵다. '커피 가지고 와라'고 하면 뛰어가야 한다"고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행복해 했다.

노희경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느끼는 건 젊은 사람들이 치열한 건 치열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황혼의 청춘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치열하다. 그 치열함은 충분히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장 목숨이 오늘 또 내일 끊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더이상 '디어 마이 프렌즈'를 미룰 수 없었던 건 선생님들의 나이도 있었다. 이 분들이 하루에 12시간씩 촬영을 해주시고 계신다. 그 치열함이 있을 때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개인적인 내 욕심은 나의 우상들과 일하고 싶었다. 이 순간은 세상 어느 작가보다 내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행복해 했다.

◇ 고현정과 조인성의 로맨스도 있어요

11년전 드라마 ‘봄날’에서 멜로 호흡을 맞췄던 고현정과 조인성. 두 사람의 멜로 호흡을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볼 수 있다. 고현정과 조인성의 로맨스는 이국적 풍광을 자랑하는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등에서 촬영됐다. 그림 같은 장소와 아름다운 두 남녀가 보여줄 멜로 케미는 ‘디어 마이 프렌즈’를 기대케 하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고현정은 조인성과의 멜로 호흡에 대해 "너무 좋더라. 조인성이 많이 달라졌더라. 작품에서 거의 10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굉장히 노력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언제봐도 기분 좋은 배우다. 호흡이 너무 좋았다"면서 "달콤한 장면을 촬영할 때는 쑥스럽기도 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기억' 후속으로 방송되는 '디어 마이 프렌즈'가 안방극장에 훈풍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