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티 헌터스' 이민호
'바운티 헌터스' 이민호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이민호가 두 번째 주연작인 영화 '바운티 헌터스' 흥행으로 소포모어 징크스란 없음을 입증했다.

배우 이민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바운티 헌터스'(감독 신태라 제작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페가수스 모션 픽처스, 하모니어스 엔터테인먼트 상하이 제공 유니온 투자 파트너스)가 지난 1일 중국서 개봉해 7월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누적매출액 1억2,301만 위안(한화 약 212억4,136만 원)을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고 있다.

첫날 1위로 개봉한 '바운티 헌터스'는 '닌자터틀2:어둠의 히어로'가 지난 2일 개봉하면서 2위로 밀려났지만, 3일 만에 한화 200억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닌자터틀2:어둠의 히어로'는 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억8,361만 위안(한화 약 316억1,029만 원)의 누적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앞서 '닌자터틀'(2014) 1편은 중국서 6,213만 달러(한화 약 714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처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속편에 맞서 선전하고 있는 '바운티 헌터스'의 가장 큰 힘은 바로 주연배우 이민호다. 한국영화 첫 주연작 '강남 1970'(감독 유하)을 성공으로 이끈 이민호는 차기작으로 한중합작영화를 선택, 한국의 고급 인력과 노하우 그리고 자신의 중국 내 한류를 등에 업고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바운티 헌터스' 이민호
'바운티 헌터스' 이민호

신태라 감독이 연출을 맡은 ‘바운티 헌터스’는 3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아시아 프로젝트로 국경을 넘나드는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룬 코믹 액션물이다. 특히 기획단계에서부터 한, 중 제작사 및 투자사가 관객들의 정서와 코드에 맞는 전략적 접근을 시도했으며 중국 최대 콘텐츠 기업 LETV가 배급을 맡았다. 또 개봉 전에 이미 투자비 전액을 회수한 기록을 남겼다. 앞서 이민호가 스크린 차기작으로 한중합작영화를 선택했을 때, 국내 영화계에선 이를 우려하는 시선도 적잖이 있었다. '강남1970'으로 기분 좋은 첫 발을 뗀 이민호가 이 기세를 몰아 입대 전 차기작으로 한국 영화를 선택, 스크린에서 입지를 굳혀야 한다는 조언들이 오갔다. 스타성과 연기력 그리고 티켓파워를 동시에 갖춘 젊은 배우는 충무로에서도 흔치 않기 때문.

실제 '강남1970' 개봉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이민호는 "군 입대 전 한국영화 1편과 드라마 1편에 출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영화에선 첫 주연을 맡았는데, 차기작 또한 한국 영화를 염두에 두고 고심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이민호의 차기작은 한중합작영화 '바운티 헌터스'로 결정됐다. 공교롭게도 '바운티 헌터스'는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가 제작까지 함께 맡으면서 국내보다 돈벌이가 되는 한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억측도 흘러나왔다. 그렇게 이민호는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바운티 헌터스' 촬영에 돌입했다. 그리고 드디어 결과물이 세상 밖으로 나왔고, 베일을 벗은 '바운티 헌터스'에 대한 반응은 무척이나 뜨거운 상태다.

한국에 이어 중국 스크린까지 사로잡은 이민호. 누군가는 이민호도 소포모어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며 시기 어린 말들을 비수처럼 쏟아냈고, 또 다른 누군가는 국내 복귀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기 위해 일부러 한중합작 영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 어떠한가. '바운티 헌터스'는 중국 개봉 첫날 전국 영화관에서 5만2,000회에 이르는 상영 횟수와 26.65%의 점유율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하루에만 5,000만 위안(한화 약 9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에 한중합작영화 흥행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바운티 헌터스' 그리고 이민호가 마지막에 받아들 성적표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한편 이민호 주연 '바운티 헌터스'는 중국을 시작으로 영국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등 8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민호는 전지현과 함께 오는 하반기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가제/극본 박지은/연출 진혁)로 국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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