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늦게 배운 연애가 무섭다. '운빨로맨스' 류준열의 첫사랑이 시작됐다. '꿀이 떨어진다'는 게 이런 걸까.
6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연출 김경희) 13회가 방송됐다. 이날 서로 밀어내기만 하던 '보호커플(보늬+수호)'의 연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첫사랑을 시작한 제수호(류준열)의 변화가 인상적이었다.
심보늬(황정음)와 밤을 지샌 그는 아침이 되자 "잘 잤어요?"라고 물으며 괜히 쑥쓰러워 하거나, 겉옷을 거꾸로 입는 등 허술함과 빈틈을 보였다. 또한 제제팩토리 직원들이 자신들의 비밀(?)연애를 눈치챘다는 걸 알고는, 사귄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민망해하던 모습은 간데없었다.
뿐만 아니라 심보늬가 동생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아저씨"라고 칭하자, "아저씨라니, 형부"라며 호칭을 정정하는 등 거침없는 의사표현을 시작했다.
여기에 오지랖까지 더해졌다. 그는 심보늬에게 실연을 당하고 출국하려던 최건욱(이수혁)을 찾아가 그의 아버지를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그게 며칠 만에 가능하냐"고 묻는 최건욱의 질문에는 "말이 너무 심하네, 천재한테. 다 됩니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퉁명스럽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로를 건넨 것.
극 중 제수호는 31세에 IT계 최고의 게임회사 제제팩토리를 이끄는 천재다. 천재적인 두뇌와 냉철한 판단력, 여기에 후드 티에 뿔테 안경만 걸쳐도 태가 나는 훈훈함까지 갖췄다.
하지만 어린 시절 트라우마 때문에 인간관계는 포기하다시피 한 인물. 그런 그가 심보늬와의 연애를 시작한 뒤 180도 달라졌다. 뻔뻔함에 오지랖까지 장착했다. 어찌 보면 능글맞기까지 하다.
사실 이는 제수호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 것이라고 봐야겠지만. 알고 보면 그는 누군가의 지나가는 듯한 작은 말에도 파들대는 '제복치(제수호+개복치)'이자, 사랑받고 싶어 했지만 상처받기 싫어 마음을 닫았던 '제린이'(제수호+어린이)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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