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2016년 상반기 화제작 영화 '곡성'은 "뭣이 중헌디!"란 대사를 남겼다. 이 유행어의 주인공은 만 13세 소녀 김환희다. 그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신들린 연기력으로 70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배우 김현수 역시 김환희의 연기에 매료된 1인이다. 지난 6일 진행된 영화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제작 호두앤유앤터테인먼트) 홍보 인터뷰에서 그는 '곡성'을 언급했다.
"김환희의 연기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신들린 것 같은 연기더라고요.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본받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전 귀신 들린 역은 안 해봤거든요. 도전하고 싶어요. 재미있지 않을까요?"
사실 김현수 역시 강렬한 역을 주로 맡아왔다. 더욱이 '굿바이 싱글'에서는 미혼모가 된 중학생 김단지 역을 맡았다. 자칫하면 따가운 눈총만 받기 십상이기에 조심스러웠다고. "단지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연기는 항상 힘들지만, 이번엔 더욱 그랬어요."
그의 우려와는 달리 '굿바이 싱글'에서 김현수는 기대 이상의 호연을 보여줬다.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짐을 진 김단지의 눈물은 관객들이 꼽는 명장면 중 하나다. 보호받아야 할 나이에 덜컥 엄마가 된 15세 소녀. 그가 느꼈을 세상의 무게가 김현수의 연기에 절절하게 담겼다.
지난 2011년 영화 '도가니'로 얼굴을 알린 김현수는 드라마 '굿닥터'(2013)와 '별에서 온 그대'(2013)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얼굴이 됐다. 또한 영화 '살인자'(2013) '더 파이브'(2013) 등에서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일찍부터 자신의 길을 정해 묵묵히 가는 열여섯 소녀. 신기하기도 하지만 대견함이 앞선다. 하지만 김현수는 "배우란 직업이 재미있다"라며 웃었다.
"사실 저는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요. 그 많은 직업들을 배우를 하면서 경험하는 거죠. 재미도 있고,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어요. 물론 학생이기에 공부도 놓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죠. 평소에는 웹서핑하고 휴일에는 자고 먹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에요."
촬영을 하면서 의외로 가장 힘들었던 건 졸음을 참는 것이었다고. 그는 "감정연기도 물론 어렵지만,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몸이 힘들면 스트레스를 받아요. 성장기인데 많이 봐주셨으면 하네요"라며 웃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청소년대중문화예술인 보호법이 제정되면서, 환경이 좀 나아졌다. 김현수는 "그 전에는 밤을 새는 일도 많았어요. '굿바이 싱글'은 양호한 편이었죠. 선배들과 감독님이 절 많이 배려해주셨거든요"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굿바이 싱글'은 톱스타 독거 싱글 고주연(김혜수)이 점차 내려가는 인기와 남자친구의 공개 배신에 충격을 받고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진 임신 스캔들을 그렸다. 김혜수, 마동석, 김현수, 김용건, 서현진, 곽시양 등이 출연했다. 개봉 6일만에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사랑받고 있다.
☆★☆★김혜수 극찬 ‘굿바이싱글’ 김현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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