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생각보다 분량은 짧았다. 하지만 어떠한가. 분량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낸 리암 니슨이었다.

리암 니슨표 맥아더 장군이 지난 20일 진행된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분량은 25분여에 불과했지만, 리암 니슨은 분량을 씹어 먹는 존재감으로 ‘인천상륙작전’을 장악했다. 리암 니슨의 선택은 옳았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확률로 전쟁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맥아더 지시로 대북 첩보작전 ‘X-RAY’에 투입된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 이정재,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 역 이범수를 비롯해 진세연, 정준호, 박철민, 김병옥, 김선아, 김영애, 박성웅, 추성훈 등이 출연한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CJ엔터테인먼트 제공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역을 맡은 리암 니슨은 전쟁 영웅의 고뇌와 그에 반하는 카리스마로 ‘인천상륙작전’을 장악했다. 모두의 반대 속에서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는 맥아더 장군은 리암 니슨의 철저한 준비와 섬세한 연기 덕분에 살아 숨 쉴 수 있었다. 한반도를 점령한 북한군을 몰아내기 위해 인천을 차지, 공급로를 차단해 전쟁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무모한 도전을 감행하는 맥아더 장군을 믿고 따르게 만드는 힘을 리암 니슨에게서 엿볼 수 있었다. 전작 ‘테이큰’ 시리즈에서 보여준 강렬한 액션은 없었지만, 압도적인 감정연기와 실제 맥아더를 보는 듯한 매소드 연기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리암 니슨의 ‘인천상륙작전’ 출연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이재한 감독과 정태원 대표의 설득 그리고 한국전쟁의 숨겨진 영웅과 맥아더 장군의 합동작전을 다룬 인천상륙작전 뒷이야기는 리암 니슨을 움직였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 한국전쟁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았다”는 리암 니슨은 “한국전쟁은 미국, 영국 기준으로 봤을 땐 잊혀진 전쟁으로 여겨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배우가 된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한국전쟁에 관심이 많았다. 이 전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큰 흥분을 느꼈다. 이재한 감독이 맥아더 장군 역을 제안했을 때, 맥아더 장군이 매우 전설적이고 카리스마 있으며 대립과 충돌을 일으킨 인물이기에 매력적인 좌충우돌 배역을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은 7만5,000여 명의 연합군과 261척의 함정이 투입된 대규모 작전이지만, 인천의 수로가 좁을 뿐 아니라 세계 최악의 조수간만차로 인해 상륙이 단 2시간만 가능한 악조건을 안고 있었다.

리암 니슨은 “맥아더에게 질문이 제시된다. 세계적 모든 사령관들이 미친 생각이라고 말하는데 의사결정을 내리고 추진할 것인지 말이다. 맥아더는 수백만 명의 생명이 걸린 결정을 해야만 했다. 정치인들이 내리는 결정이 얼마나 무거운지 고민하게 됐다. 리더의 자리에서 막중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에 대해 느꼈고,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싶더라.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인천상륙작전’에서는 그러한 맥아더의 고뇌가 절실하게 드러난다. 맥아더 장군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 지라도, 리암 니슨이 연기한 맥아더는 최고였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리암 니슨의 한국 영화 상륙 데뷔작전은 대성공이었다.

한편 리암 니슨의 맥아더를 만나볼 수 있는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이정재X이범수에 리암 니슨까지 ‘인천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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