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강예원이 달라진 연기관을 고백했다.
배우 강예원은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트릭’(감독 이창열/제작 엘씨오픽쳐스) 홍보 인터뷰를 갖고 오래도록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강예원은 “사실 예전엔 결혼하면 연기 안하고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솔직히 그런 생각을 했었다면, 요즘은 ‘디어 마이 프렌즈’를 보면서 나도 저 안에서 연기하는 배우 중 한 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디마프’를 보면서 너무 부럽더라. 김혜자 선생님 등 거기 나오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 한 명 한명이 다 캐릭터가 살아있지 않나. 그래서 난 저 배우 중 누구와 어울릴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나도 언젠가 저 안에 있을 테니 포기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말이다. 오래도록 연기하고, 연기를 잘할 수 있다는 게 부럽다.”
그러면서 강예원은 “매번 연기를 더 잘하고 싶고, 계속 하고 싶다. 첫사랑을 못 잊는 스타일은 아니다. 지나간 일에 대해선 잘 까먹는 편이다. 그냥 뭔가를 할 때마다 푹 빠져드는 편이다. 연기에 푹 빠질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레드카펫을 걸을 때나 이렇게 인터뷰를 할 때는 쑥스럽기도 하고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갔으면 할 때도 있다. 연기 외적으로 부수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카메라 앞에서 배우로 연기를 할 때, 인간 강예원이 없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사실 그게 정말 큰 문제이기도 하다. 처음엔 뭔가에 푹 빠져서 할 수 있다는 게 좋았는데 이게 길게 보면 이러다 진짜 결혼도 못하고 계속 작품에만 빠져 있을까봐 걱정도 된다.(웃음)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거나 하는 걸 별로 안 좋아 한다. 사람들은 날 보고 워커홀릭이라고 하는데, 사실 일을 하지 않으면 스스로가 괴롭다. 작품 안에 갇혀 있어야지, 누군가 날 그냥 인간 강예원으로 바라보면 부담스럽다. 정말 큰일이다. 하하.”
일부러 사람을 만나 평범한 강예원의 삶도 즐겨보려고 했다는 강예원은 “그런데 사람을 의도적으로 만나면 안 되더라. 사실 지금의 배우가 아닌 인간 강예원, 부모가 바라보는 딸 강예원의 삶은 악순환의 연속이다. 그런데 배우 강예원으로는 지금 너무나도 행복하다. 여기서 벗어나면 힘들까봐, 그게 가장 무섭다”고 말했다.
‘트릭’에서 강예원은 비밀을 감춘 듯 의뭉스러운 인물 영애를 연기했다. 이에 강예원은 “‘트릭’은 슬프거나 힘든 상황에서도 인물의 감정을 안 보여줬다. 되게 감추면서 연기했다. 그런데 화면으로 보니까 괜히 감췄나 싶기도 하더라”며 “나름대로 연기한다고 했는데 영애의 캐릭터를 두고 내가 의도한 바가 관객에게 느껴질지 궁금하다. 답답하고 먹먹하진 않을까 하고 말이다”고 설명했다.
‘날 보러와요’ ‘트릭’에 이어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강예원은 ‘트릭’ 언론시사회를 마치고 그날 밤 곧바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표를 끊었다고 했다. 강예원은 “어디든 가서 리프레쉬를 하고 와야만 될 것 같았다”며 “빨리 다시 힘을 내서 좋은 작품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며칠 뒤, 강예원은 걸크러쉬 첩보 액션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제작 스톰픽쳐스)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극 중 특수요원을 꿈꾸지만 현실은 국가안보국 내근 근무자이자 2년 계약직 요원 장영실 역으로 엉뚱 발랄 코믹액션 연기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열일하는 배우 강예원의 쉼 없는 행보를 응원한다.
☆★☆★‘트릭’ 강예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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