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에픽하이의 영화급 콘서트, 페스티벌급 게스트가 더해진 '현재상영중'이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된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에픽하이의 콘서트 '현재상영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영화 스케일을 실감케 하는 콘서트 티저 영상이 상영됐으며, 이후 에픽하이 멤버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해부터 관객선택형 소규모 콘서트 '현재상영중'을 이어오고 있는 에픽하이는 소규모 콘서트에 대한 장점을 언급했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소규모 공연이 아무래도 관객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호흡할 수 있다. 관객분들도 소규모 콘서트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픽하이는 영화 콘셉트로 하는 테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쓰라는 "관객분들이 선택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당일까지 어떤 공연을 할 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저희는 전 테마를 준비하고 있다. 랩이기 때문에 가사를 외우는 데 어려움이 있다. 분량이 방대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많이 했던 곡들이 아닌 곡들도 선보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콘서트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공연 포스터를 찍기 위해 공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에픽하이의 영화 패러디 콘서트 포스터는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에픽하이는 "모든 영화인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쓰라는 "저희가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해서 공연 포스터를 작업하지 않나. 영화산업이 잘 되면 잘 될수록 공연이 더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화가 계속 나오는 한 저희 공연도 계속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블로는 "패러디했던 포스터를 실제로 만드신 분이 '너무 재밌었다. 잘봤다'고 하시더라.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에픽하이의 '현재상영중'은 페스티벌급 게스트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총 8회 공연동안 초호화 랜덤 게스트가 출연하는 것. 타블로는 "비스트 친구들이 정말 흔쾌히 게스트로 출연하겠다고 얘기해줬다. 5분도 안돼서 승낙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또 양세X씨와 이진호씨의 섭외가 가장 힘들었다. 어제도 전화가 와서 우리는 개그맨인데 가수 콘서트에 가서 도대체 뭘 해야하는 거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너희가 최대한 잘 할 수 있는 걸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게스트 분들에게 스케줄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최대한 깜짝 게스트로 하기 위해서 언제 어떤 게스트가 나올지 알리지 않고 있다. 양세X씨는 양세형씨인지 양세찬씨인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에픽하이는 데뷔 14년차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타블로는 "저희가 처음 만났을 때 3년 이상 가수활동을 할 수 있는지 생각도 못했다. 1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그런데 내년이 15주년이라고 하니까 확 와닿는다. 생각해보니까 벌써 빅뱅이 10년차다. 신기하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15년차를 기념해서 내년에는 앨범을 내야겠다. 더 큰 규모의 콘서트를 하기보다 지금보다 더 줄어들지 않는 것에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에픽하이는 콘서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기대를 당부했다. 디제이 투컷은 "콘서트를 준비하는 동안 딸이 태어났다. 딸이 보는 첫 번째 공연이기 때문에 더욱 재밌는 공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숨은 재미가 많은 공연이 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했다"며 덧붙였다.
한편 에픽하이의 콘서트 '현재상영중'은 22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시작해 31일까지 총 8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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