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상상이 현실이 되는 새로운 세계가 왔다. 만화가 실사로 구현되는 마법, 60분이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20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첫 회가 방송됐다. 현실 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우연히 인기 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 로맨스가 싹트면서 생기는 일들을 그렸다.
'W-두 개의 세계'는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된다. 만화 속 세계에 빨려 들어가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다면? 혹은 자신이 유명 만화 속 주인공이란 사실을 깨닫는다면 어떨까. 누구나 해본 상상이 현실이 됐다.
이 드라마에는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 오연주가 살고 있는 현실과, 강철이 살고 있는 웹툰 'W' 속 가상세계다. 얼핏 들으면 어렵고 낯설 수도 있다. 이에 '너무 생소하고 복잡한 게 아니냐'란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W-두 개의 세계' 첫 회는 이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친절했다. 오연주가 아버지의 실종을 계기로 현실과 웹툰을 오가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보여줬다. 두 세계를 넘나들며 연쇄적으로 펼쳐지는 사건들은 예측불허의 전개로 이어졌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결국 오연주가 자신이 웹툰 속에서 한 일들이 독자들에게 연재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첫 회를 마쳤다. 자신의 인생이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다고 여기던 강철 역시 오연주의 존재를 인지하고, 그가 자신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 여기기 시작했다.
두 개의 세계란 생소한 설정을 살린 건 물론 연출의 공이었다. 제작진은 감각적인 연출로 일러스트가 실사로, 실사가 일러스트로 바뀌는 시각의 마법을 펼쳤다. 이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송재정 작가의 발칙한 상상력에 정대윤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더해진 결과물이었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인상적이었다. 이종석은 대사가 많지 않았음에도 발군의 연기력을 발휘했다. 국민 영웅에서 존속살해범으로 몰려 위기에 처한 강철의 절박함이 그대로 전해졌다. 한효주는 머리보다 심장이 앞서는 천방지축 여의사 오연주를 매력적으로 그렸다.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과 '만찢녀'(만화를 찢고 들어간 여자)의 완벽한 호흡이었다.
☆★☆★이종석과 한효주의 미친 케미 ‘W-두 개의 세계’★☆★☆
☞[W-두개의 세계①] 60분 순간삭제 마법 시작됐다 ☞[W-두개의 세계②] ‘W’ 한효주·이종석 케미, 단 한 씬으로 증명하다 ☞[W-두개의 세계③] 송재정 작가, 타임슬립 장인 또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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