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현 감독, 지수, 박정민/사진=민선유기자
윤성현 감독, 지수, 박정민/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지수, 박정민이 ‘좀콤’의 서막을 연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쿠팡플레이 ‘뉴토피아’(극본 한진원, 지호진/감독 윤성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정민, 지수, 윤성현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박정민 분)과 곰신 영주(지수 분)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다.

박정민은 “군인 재윤인데, 여자친구 영주와 이별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서울에 좀비떼가 창궐해 만나려고 한다. 서울 한복판을 질러서 영주가 달려온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감독님의 ‘파수꾼’으로 데뷔했다. 15년간 가장 감사한 사람이다. 감독님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 감독님이 코미디 영화를 하고 싶다고 하셨다. 저를 주인공으로 제안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번에 체중 감량도 많이 했다. 17kg을 빼서 62kg다”라고 했다.

좀비물과 로코의 결합이다. 지수는 “영주는 사회초년생이다. 늦게 군대 간 재윤을 기다리는 곰신이다. 미래를 걱정하는 시기에 재난을 겪는다. 사랑을 깨닫고, 재윤에게 강인하게 달려가는 멋진 여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좀비물을 많이 봐왔다. 좀비 뿐만 아니라 알록달록한 사건들이 많이 나타나더라. 처음 보는 좀비 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아 너무 궁금했다. 영주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주체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박정민이 있어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연기에 대한 부담감으로 “아무래도 주목받는 만큼, 부담감도 있다. 그 부담감이 좋은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촬영장에서도 망설임 없이 주위에 물어보며 연기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평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박정민, 지수/사진=민선유기자
박정민, 지수/사진=민선유기자

윤성현 감독은 “지수의 팬이었기도 했고, 내가 아는 가장 유머러스한 사람이다. 되게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같이 작업하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박정민을 염두에 둔 작품이었고, 지수도 같이 작업하면서 ‘영주를 이 이상 해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에 지수는 “제가 아는 사람 중 감독님이 가장 독특하고 엉뚱하다. 서로 비슷한 점도 많다. 촬영할 때도 보는 관점이 비슷해서 많이 의지가 됐다”라고 했다.

지수와 박정민은 극 중 연인 호흡을 보여준다. 박정민은 “저희 집에 소중한 것들만 모아놓는 장이 있다. 지수의 사인앨범을 맨앞에 뒀다. 지수의 팬이었는데, 이전에 김고은에게 부탁해서 받았다. ‘박정민 선배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가 있다. 또 지수의 사인앨범에는 제게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제가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제가 살면서 지수와 같은 무대에 서서 말 놓고 연기할 지 몰랐다. 굉장히 영광스럽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팀 재윤에 대해 “임성재, 김준한이 함께한다. 이외에도 신인 배우들이 더 있다. 많은 배우가 옆에 있었다. 보통 선배님들과 작품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리더가 되어야 했다. 잘 이끌려고 했다. 리더의 입장에서 촬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다시 한번 선배님들을 존경하게 됐다”라고 했다.

지수는 팀 영주에 대해 “웃음 참는 게 힘들었다. 이학주, 강영석, 탕준상이 함께했다. 다들 개그 욕심이 강해서 누르느라 힘들었다. 아무리 좀비 로맨스 코미디여도 진지해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끝까지 웃길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박정민, 지수/사진=민선유기자
박정민, 지수/사진=민선유기자

액션스쿨도 다녔다는 지수는 “처음엔 앞구르기도 잘 못했다. 두세 번 가니까 앞구르기가 늘었다. 앞구르기가 재미있었다. 체력을 단련하니까 액션 연기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했다.

‘뉴토피아’ 속 음악으로 “애니메이션 음악이 더 어울릴 것 같았다. 귀엽고 만화 같이 보일 수 있는 스타일의 음악을 음악감독과 상의해서 만들었다. 작품이 가진 발랄함, 신선한 요소들을 더 받쳐주게 됐다”라고 윤성현 감독은 설명했다.

윤성현 감독은 다른 좀비물과의 차별점으로 “우리나라 좀비물 뿐만 아니라, 좀비물의 형태가 굉장히 빠르고 공포스러운 존재로 변모했다. 과거의 7080 때의 전통적인 좀비들을 보면, 느리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 그 좀비가 제게는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 당시 좀비와 더 근접하게 만들었고, 그런 좀비들이 신세대들에게 더 새롭게 다가갈 거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수는 블랙핑크 내에서 연기로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계속 현장에 있고, 일을 하다보니까 멤버들이 잘 되면 주위에서 저한테 축하를 많이 해줬다. 제 일처럼 축하를 받으니까 가족같은 관계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촬영하게 됐다. 다른 멤버들도 저에 대해서 그렇게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까. 다른 멤버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한편 ‘뉴토피아’는 오는 2월 7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