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스틸/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스틸/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스타트렉 비욘드’가 부제 그대로 전편을 뛰어넘은 속편으로 돌아왔다. 보다 높은 완성도와 스토리 그리고 재미로 찾아온 ‘스타트렉 비욘드’는 레너드 니모이와 안톤 옐친을 추모하기에 충분했다.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8월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기대 이상의 품격 있는 속편이란 이런 걸까? 1편과 2편을 연출했던 J.J. 에이브럼스는 ‘스타워즈’로 떠났지만, 그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았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전세계를 열광케 했던 저스틴 린 감독은 ‘스타트렉’ 시리즈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액션과 유머 그리고 품격까지 모두 잡았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우주를 항해하던 커크(크리스 파인) 선장과 지휘관 스팍(재커리 퀸토), 대위 우후라(조이 샐다나), 엔지니어 스코티(사이먼 페그), 주치의 본즈(칼 어번), 항해사 술루(존 조), 체코프(故 안톤 옐친)을 비롯한 엔터프라이즈호 선원들이 재충전의 시간을 갖던 중 구조요청을 받고 낯선 행성에 접근했다가 최악의 위기와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함정에 빠져 알 수 없는 외계 생물체의 공격을 받은 엔터프라이즈호는 낯선 행성에 불시착 하게 되고, 뿔뿔이 흩어진 대원들은 우주선을 찾아 잡혀간 대원들을 구출하고 낯선 존재의 공격을 막아내려 노력한다. 하지만 최강의 엔터프라이즈호마저 속수무책으로 당한 가운데, 맨몸으로 낯선 행성에서 서로를 구하기란 쉽지 않은 일.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스틸/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스틸/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과정에서 엔지니어 스코티는 오래 전 불시착한 구닥다리 함선을 수리 중이던 에이라(소피아 부텔라)와 만나게 되고, 함선 수리를 돕는 조건으로 커크 선장과 스팍을 찾는데 도움을 받는다. 결국 한데 뭉친 커크와 스팍 그리고 스코티, 본즈는 사상 최악의 적 크롤(이드리스 엘바)에게 잡혀간 우후라와 술루 등 선원들을 구하러 나서고, 이 과정에서 크롤이 우주를 멸망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구닥다리 함선에 올라탄 엔터프라이즈 대원들은 크롤과 거부할 수 없는 최후의 맞대결을 펼친다. ‘스타트렉 비욘드’에서는 전편과 같이 함장의 자격 그리고 우주생활에 대해 고뇌하는 커크의 모습이 이어지며, 그 과정에서 함장에 걸맞은 리더십을 선보이는 커크의 화려한 액션이 그려진다. 자신의 아버지가 즐겨 탔던 구식 오토바이를 타고 적을 교란시키는 커크의 액션신은 영화의 백미.

또한 진지하고 설명하길 좋아하는 벌칸족 스팍과 주치의 본즈의 티격태격 브로맨스가 빛을 발한다. 취재진 사이에서도 몇 번이나 큰 웃음이 터져 나왔을 정도로, 본즈와 스팍 조합은 자칫 무거워질 수도 있는 ‘스타트렉 비욘드’에 숨통을 트이게 하는 역할을 해낸다. 또한 스팍과 우후라의 가슴 아프지만 뒷이야기를 알면 웃을 수밖에 없는 러브라인도 중요 관람 포인트다.

여기에 ‘스타트렉 비욘드’는 영화 엔딩크레딧과 함께 ‘레너드 니모이를 추억하며. 안톤에게 바칩니다’는 추모 메시지를 더해 뭉클함을 안긴다. 레너드 니모이는 원조 ‘스타트렉’ TV시리즈에서 스팍 역을 맡았으며, 지난 2015년 폐질환으로 사망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는 최연소 천재 항해사 체코프 역 안톤 옐친은 지난 6월 자동차 사고로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스타트렉:비욘드’는 다신 볼 수 없는 두 사람을 위해 전편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품격 있는 속편의 탄생을 알리며 완벽한 추모를 하는 방식을 취했다.

시리즈 팬들에게도, 시리즈를 보지 않은 새로운 팬들에게도 큰 선물이 될 ‘스타트렉 비욘드’는 오는 8월18일 개봉한다. 이에 앞서 오는 15일과 16일, 저스틴 린 감독과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 조 샐다나가 내한해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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