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뉴스 갈무리
사진=MBC 뉴스 갈무리

[헤럴드POP=김지혜 기자]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동료 기상캐스터들을 향한 해명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MBC 측은 날씨 예보에 기상캐스터들을 정상 출연시켰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과거 박하명이 올린 의미심장한 심경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글이 올라온 시점은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직후인 지난해 9월이라 이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모인 것.

당시 박하명은 “일이 끝나고 차에 타면, 와르르 무너진다. 지하주차장 작은 내 차 안, 내가 가장 많이 우는 곳. 이젠 마음이 어디까지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겠다”며 “어떻게든 나아져보려고 노력하고 웃고 할 수 있어 다짐하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세상은 또 다른 폭탄을 보낸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 그만 힘내고 싶다. 이겨내고, 힘내고, 회복하고, 넘어가지 않아도 그냥 평안하고 싶은데”라면서 “나 착한 것 같고 착하게 사는 것 같은데 전생에 내가 뭘 크게 잘못한 건가. 힘들다,고 말할 힘도 없는 요즘”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故 오요안나가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3개월이 지난 12월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그 후 고인의 유서에 특정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이 지난 1월 알려지면서 파장이 시작됐다. MBC 일부 관계자들 역시 이 사실을 알았으나 외면했다는 게 유족 측 주장이지만 MBC는 고인이 회사에 고충 및 피해 사실에 대해 알린 적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MBC 기상캐스터들을 향한 가해 의혹이 계속되면서 결국 MBC는 지난달 31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故 오요안나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중이다. 이 가운데 김가영은 MBC FM4U 라디오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고 파주시 홍보대사에서도 해촉되는 등 후폭풍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MBC 기상캐스터들은 날씨 예보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박하명 역시 이날 날씨 뉴스에 등장했다. MBC 측은 이들에 대한 댓글은 달 수 없도록 막아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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