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언어 천재 로스 킹이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후학 양성에 힘쓰는 선생님들과의 대화가 전파를 탔다.

이날 처음 등장한 이는 22개국 언어 중 8개국어에 능통한 언어 천재 로스 킹 교수. 그가 1980년부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말에 1982년생인 조세호는 “저보다 한국어를 더 오래 하셨네요”라며 깜짝 놀랐고, 유재석은 “80년대에는 한국어를 배우기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라고 궁금해했다. 킹 교수는 “황무지였죠. 할 수 없이 독학을 했죠”라며 “한국어를 배운 제 윗세대는 보통 평화봉사단, 미군, 선교사인데 제가 아마 최초로 지적 호기심 때문에 한국어를 배운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라고 했다.

중국어를 배우던 그가 한글을 배우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고. 카페에서 한 학생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을 보게 됐다던 그는 “펜의 끄트머리에서 나오는 글자가 굉장히 예뻤는데 그게 한글이었어요. 그 글자를 보고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거예요”라며 한국과의 인연의 시작을 전했다.

그의 제자 1,2호는 한국학 박사를 받은 후 현재 美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의 교수가 됐다. 어린 시절 여름 방학마다 다녔던 외국어 마을을 벤치마킹해 1999년 세계 최초의 한국어 마을인 ‘숲속의 호수’를 만든 이야기를 들려줬다. ‘숲속의 호수’는 청소년들이 2~4주 동안 합숙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는 캠프.

2014년부터 2대 촌장을 맡고 있다는 로스 킹 교수의 제자 1호이자 스탠퍼드대 교수인 다프나 주르 씨는 “20년 전에 한국어를 배우려고 왔던 참가자들은 주로 입양인이라 한국어 초보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주어진 시간이 2~4주 밖에 안 되는데 아이들이 자기 이름 밖에 외울 수가 없거든요”라고 전했다.

“한식을 제공해야 하는데 주방장을 맡을 만한 사람이 없었어요. 근처에 살던 셰프를 고용했는데 한국와 한식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 친구를 한국으로 파견 보내고, 그 후 음식 질이 높아졌죠. 가야금, 사물놀이도 잘 아는 사람을 찾아야 했어요”라며 초기에 겪었던 고충을 들려준 로스 킹 교수는 “정원이 120명인데 매번 정원이 초과된다면서요”라는 유재석의 말에 “이제는 미국 각 주에서 오고 외국에서도 오고요, 60%이상이 비(非) 한국계 친구들이에요”라고 달라진 위상을 전하며 평생 한국어 학습자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여성 최초 수학 일타강사 이미지 자기와 10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어일타강사 주혜연 자기가 동반 출연했다. 유재석, 조세호는 카이스트와 이화여대 사범대를 두 게스트의 학력에 갑자기 거리감이 느낀 듯 말을 잃어 웃음을 줬다.

이미지 강사는 수학적으로 사다리게임 승률 높이는 법을 설명했다. 사다리게임에서 커피 내기에 걸린 유재석은 “일직선 자리가 걸릴 확률이 높아요”라는 말에 “제가 한번 그려볼게요”라며 다소 믿지 못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또다시 ‘꽝’에 걸리며 “이거 뭐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고 크게 놀라 웃음을 안겼다.

주혜연 강사에게 여행 영어를 배우던 유재석은 ‘Café Latte’의 발음에 고전했다. “아휴 못 먹겄다”고 한탄하다 “이미지 선생님 한번 (해보실래요)?”라고 요청한 그는 이미지 강사의 발음이 친근한 듯 “쌤, 영어는 엉망진창이시네”라고 놀려 웃음을 줬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5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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