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운빨로맨스' 속 선남선녀 진혁과 차세영이 드라마 속 궁금증에 답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감독 김경희)는 운명을 신봉하는 여자 심보늬(황정음)가 수학 천재이자 게임회사 CEO인 제수호(류준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수호와 심보늬 로맨스의 주무대는 제제팩토리 개발팀이다. 진혁과 차세영은 각각 개발 프로그래머 류지훈과 그래픽 디자이너 가승현으로 출연했다. 이들을 포함한 제제팩토리 소속 직원들은 '제벤져스'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실 진혁과 차세영은 한 소속사 밥을 먹는 식구다. 함께 어학수업도 받고, 연기도 배우는 사이다. 그런 그들이 '운빨로맨스'에서 뭉쳤다.
Q. 촬영장에서 본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진혁 : 차세영은 지상파 첫 작품이었는데 멘탈이 정말 강하더라. 아직 나는 분위기에 휘둘리는 편이고, 초조해한다. 나의 단독신이 들어오면 긴장해서 NG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차세영은 그런 게 없다. 정말 강심장이다. 그냥 가승현 그 자체였다.
차세영 : 진혁 오빠는 나보다 경험이 많기 때문에 뭔가 커보인다. '저런 것도 아는구나' 싶을 때가 있다. 내가 몰라서 우왕좌왕 하고 있으면 '세영아 이건 이렇게 해'라고 알려주기도 하고, 큰 도움이 됐다.
Q.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진혁 : 응원과 격려, 그리고 배려와 사랑이 넘쳤다. 다들 동네 형 혹은 누나 같았다. 촬영감독님까지 그랬다. 음향감독님이 볼링 동호회 활동을 하시더라. 나보고 시간날 때 같이 치자고 '공 챙겨와'라고 하시길래 그러자고 했다. 쉬는 날에는 물놀이 다녀오자고 약속하기도 했다. 촬영이 끝나면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소통과 사랑이 넘쳤다.
Q. 황정음과 류준열의 러브라인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진혁 : 류준열 형이 수줍어했다. 원래 형이 낯가림이 좀 있더라. 시사회에서 처음 만나 '팬이에요'라고 하니 '이러지 마세요'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친해졌다. 제수호처럼 그런 면이 있다. 장난기도 비슷하다. 류준열이란 사람을 녹여낸 것 같다.
차세영 : 제수호가 좋아하고 설레어서 하는 행동들은 진짜 류준열 오빠와 비슷하다. 수줍어하고 얼굴이 빨개지는 것들이 그렇다. 보면서 '저게 진짜 연기인가' '황정음 선배를 진짜 좋아하나' 싶기도 했다. (웃음) 특히 황정음 선배에게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 하는 신은 그 꽁냥꽁냥 감정이 느껴졌다. 나랑 이초희 등 여자들은 '어우 어떻게 해'라며 류준열을 보며 좋아했었다.
Q. '운빨로맨스'는 모태솔로들의 첫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두 사람의 첫사랑은 어떤 모습이었나
진혁 : 내 첫사랑은 퍼즐 같았다. 고등학생 때였는데 이유도 모르고 한 달만에 차였었다. 그때 하이도의 '에버그린'이란 노래를 천번은 들었다.
차세영 : 첫 연애는 스물넷이었다. 나도 1년 반을 만나다가 차였다. 너무 좋아하면 밀당 그런 걸 모른다. 그래서 좀 질린 건가보다. 헤어지고 나서는 지코와 서준의 '아프다'를 연습실 버스 가면서 듣곤 했다. (이를 듣던 진혁은 '여기서 세대차이가 난다'라며 웃었다) 옆에 사람이 있는데도 울었다. 그래서 ' 운빨로맨스' 속의 꽁냥꽁냥을 보면서 '나도 저랬으면'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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