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손예진 투자금 10억 지키기 운동이라도 벌어진 걸까? ‘덕혜옹주’가 예매율 1위를 질주하며 주말 극장가 1위 탈환을 노린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제작 호필름)는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전체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점유율은 21.1%, 예매량은 12만6,138장에 달한다.
지난 3일 개봉한 ‘덕혜옹주’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인천상륙작전’에 밀려 아쉽게 3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개봉과 함께 손예진의 인생연기와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면서, 개봉 이틀재인 지난 4일 오후 예매율 1위로 올라섰다.
이에 힘입어 ‘덕혜옹주’는 1위인 ‘인천상륙작전’을 불과 8,953명 차이로 따라붙으며 주말 극장가 흥행몰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예상 밖 혹평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인천상륙작전’ 또한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기 때문. 앞서 손예진은 영화 ‘덕혜옹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0억 원을 제작비로 투자했다. ‘덕혜옹주’ 순제작비는 85억 원 규모로 결코 적은 것이 아니지만,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세트장과 단역 동원 등에서 많은 비용이 소요됐다. 이에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이 고심하는 것을 본 손예진이 직접 자비를 투자한 것.
손예진은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영화 흥행 결과에 따라 피눈물을 흘릴 수도 있겠죠”라면서도 “배우가 돈을 벌고자 했다면, 자신이 영화를 찍으면서 잘 될 것 같은 영화엔 모두 투자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 과정이 그렇게 단순하지도 않은데다 아무나 투자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더라. 그런 상황에서 ‘덕혜옹주’가 제작비 때문에 완성도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봤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투자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예진의 10억 투자 사실이 공개되자, 일각에선 영화 자체보다 돈으로 마케팅을 한다는 오해도 불거졌다. 하지만 그 오해는 ‘덕혜옹주’ 개봉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오히려 좋은 영화인 ‘덕혜옹주’를 지키고, 손예진의 10억 투자금도 회수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는 진정성 어린 바람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례 없는 ‘손예진 10억 투자금 회수운동’. ‘덕혜옹주’를 향한 입소문 돌풍이 심상찮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