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수애가 ‘국가대표2’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배우 수애는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인터뷰를 갖고 오는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제작 KM컬쳐)를 선택한 이유로 여러 여배우들과의 협업을 꼽았다.
‘국가대표2’는 여자 아이스하키 팀 국가대표 감독 강대웅(오달수),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 리지원(수애),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박채경(오연서), 필드하키 선수 출신 고영자(하재숙), 아이스하키 협회 경리 출신 조미란(김슬기), 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가연(김예원), 여중생 인라인 하키 선수 신소현(진지희)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으로 뭉쳐 불가능한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애는 ‘국가대표2’ 출연 이유에 대해 “여배우들과의 작업이 가장 큰 선택 이유였다. 또 스포츠가 아니면 이렇게 어우러지지 않았을 텐데, 스포츠 소재이기 때문에 더욱 끈끈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스포츠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스포츠는 각본 없는, 그 어떤 것보다 감동적인 드라마 아닌가. 그 안에서 내가 잘 녹아들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수애는 “아무래도 출연배우가 많다 보니까 모두가 주인공인데, 어떻게 날 내려놓아야 하나,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날 내려놓는 과정이 필요했고, 그걸 알고 싶어서 ‘국가대표2’를 선택했다”며 “늘 극의 중심에 있었다면, 이번엔 다른 누군가와 함께 이끌어가면서 조화를 잘 이뤄보고 싶었다. 앞으로도 포커스를 받지 않는 역할이라도, 매력 있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선택하고 싶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국가대표2’ 같은 경우는 초중반까지 모두 하나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어 마지막에는 지원과 동생과의 감동을 보여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부여받은 역할도 최대한 잘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협업은 물론이고 배우 본연의 역할 또한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늘 좋은 배우이고 싶다”는 수애는 “어느 순간에도. 어떤 자리에서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좋은 배우가 되기란 쉽지 않은 법. 자신만 생각해서는 좋은 배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수애였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연기 전공으로 시작한 게 아니라서 촬영장에서 민폐가 되기 싫었다. 기라성 같은 배우들 사이에서 민폐가 되기 싫어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파고들었는데, 어느 순간에 후배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것만 파고 있더라. 그래서 그런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조금은 주변을 둘러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이젠 주변을 챙겨도 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도 생겼다. 특정 작품 때문은 아니다. 아무래도 나이 영향도 있지 않을까 싶다.(웃음)” 이어 수애는 “늘 열심히 했고, 주변에서 선배들이 격려를 해줬는데 내가 열심히 하고 있을 때 나보다 안 돼서 고민하고 가슴 아파 하는 후배들을 보면 그게 예전의 내 모습이지 않았나 싶더라. 그들에게 선배들이 내게 해줬던 것처럼 격려를 해주고 싶었다. 나이가 들면서 후배들과 작품을 하게 되다 보니, 자연적으로 그런 생각이 든 것 같다”며 “그리고 나 또한 여유를 찾고 싶다. 연기에서도 그렇고, 개인적인 삶에서도 그렇고 말이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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